당선 환호 모습

박성범 앵커 :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의 개표는 전국적으로 몇 곳에서 개표 일시 중단사태가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매우 순조로운 진행을 보였습니다.

개표장의 이 모습 저 모습을 정은창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정은창 기자 :

오늘 새벽까지 개표가 계속된 개표소에선 후보들의 득표순위가 바뀔 때마다 지지자들의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습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개표소에선 참관인들이 이미 확인한 투표용지를 재확인하고 망원경이나 위키 토키까지 동원되는 등 긴장감마저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득표순위가 거의 확정된 새벽 무렵에 이 같은 긴장감이 당선 축하의 환호성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선 후보자들은 선거운동의 어려움이 한 순간에 풀린 듯 운동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러나 경북 영양군 제1선거구에서 투표함 봉임 문제로 두 차례나 개표가 중단됐고 부산 남구갑 선거구에서도 부재자 투표자의 봉투 2백여 장이 찢겨진 채 발견되는 등 일부지역에서는 오늘 오후까지 개표가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방훼문과 긴장 끝에 승리를 거둔 당선자들은 손을 맞잡고 이제는 지역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