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2개 공화국 독립선언

입력 1991.06.2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두 공화국이 어제 전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유고 연방정부는 독립선언을 위법으로 간주하고 슬로베니아 공화국접경에 병력을 파견해 전투 경계태세에 들어가는 등 유고전역에 내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오건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투즈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 :

오늘부터 크로아티아는 주권을 가진 독립국임을 선포한다.


오건한 특파원 :

이 두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자 연방체제 수호를 다짐하는 연방정부와 다른 공화국 대표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두공화국의 일방적 독립을 불법으로 선언하고 오늘 연방군을 슬로베니아 접경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족 간 소규모 충돌을 빚으며 끌어온 정치적 위기가 본격적인 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생겼습니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했지만 자주적인 외교와 평화, 국경관리, 여권관리 등 실질적인 독립국가로서의 기능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연방 내 다른 공화국과 새로운 형태의 연합을 형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고 유럽통합을 계획하고 있는 EC와 미국 등도 유고연방의 분열을 원치 않아 국가 승인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어 두공화국의 독립은 현재로서는 선언적 의미밖에 가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뉴스 오건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고슬라비아 2개 공화국 독립선언
    • 입력 1991-06-2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두 공화국이 어제 전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유고 연방정부는 독립선언을 위법으로 간주하고 슬로베니아 공화국접경에 병력을 파견해 전투 경계태세에 들어가는 등 유고전역에 내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오건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투즈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 :

오늘부터 크로아티아는 주권을 가진 독립국임을 선포한다.


오건한 특파원 :

이 두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자 연방체제 수호를 다짐하는 연방정부와 다른 공화국 대표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두공화국의 일방적 독립을 불법으로 선언하고 오늘 연방군을 슬로베니아 접경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족 간 소규모 충돌을 빚으며 끌어온 정치적 위기가 본격적인 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생겼습니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했지만 자주적인 외교와 평화, 국경관리, 여권관리 등 실질적인 독립국가로서의 기능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연방 내 다른 공화국과 새로운 형태의 연합을 형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고 유럽통합을 계획하고 있는 EC와 미국 등도 유고연방의 분열을 원치 않아 국가 승인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어 두공화국의 독립은 현재로서는 선언적 의미밖에 가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뉴스 오건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