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해지역 수해위험가중 우려

입력 1991.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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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지난번 물난리로 극심한 피해를 봤던 경기도 지역이 아직도 복구가 제대로 안된 채 장마철을 앞두고 곳곳에 수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곽무련 기자가 경기지역의 수해대비 현장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곽무련 기자 :

지난해 9월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경기도 지역에서는 1,400군데의 각종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으나 이 수마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가운데 또 장마가 북상해 오고 있습니다.

구리시 수택동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던 배수펌프장을 비롯한 6군데의 배수펌프장과 380여 군데 배수관문이 아직 복구중이거나 증설공사가 끝나지 않아 또 물바다를 만들 여지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산과 원당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던 한강제방도 자유로를 만들어 보강공사를 끝냈으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 이를 퍼낼 배수펌프장은 이제 막 착공단계에서 수해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수해 때 끊겨버린 평택군 서탄면 사리고 복구 공사현장입니다.

경기도는 이밖에 남양주군 정검면 신언리앞 도로 등 40여 군데의 도로도 아직 복구가 덜된 채 또 장마철을 맞고 있습니다.


김경해 (평택군 서탄면 사리 이장) :

공사는 일찍 시작을 했습니다마는 지금까지 그 앞으로 또 장마가 오는데도 잘 마무리가 안 될 것 같아서 부락사람들이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곽무련 기자 :

또 지난해 농경지와 가옥 침수피해를 냈던 포천군의 포천천과 파주군의 마지천도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아 수해가 되풀이될 우려가 높습니다.

경기도내는 이와 함께 50여 군데의 산허리를 자르고 기슭을 파헤치며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어 산사태를 몰고 올 위험이 적지 않게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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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수해지역 수해위험가중 우려
    • 입력 1991-06-26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지난번 물난리로 극심한 피해를 봤던 경기도 지역이 아직도 복구가 제대로 안된 채 장마철을 앞두고 곳곳에 수해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곽무련 기자가 경기지역의 수해대비 현장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곽무련 기자 :

지난해 9월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경기도 지역에서는 1,400군데의 각종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으나 이 수마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가운데 또 장마가 북상해 오고 있습니다.

구리시 수택동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던 배수펌프장을 비롯한 6군데의 배수펌프장과 380여 군데 배수관문이 아직 복구중이거나 증설공사가 끝나지 않아 또 물바다를 만들 여지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산과 원당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던 한강제방도 자유로를 만들어 보강공사를 끝냈으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 이를 퍼낼 배수펌프장은 이제 막 착공단계에서 수해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수해 때 끊겨버린 평택군 서탄면 사리고 복구 공사현장입니다.

경기도는 이밖에 남양주군 정검면 신언리앞 도로 등 40여 군데의 도로도 아직 복구가 덜된 채 또 장마철을 맞고 있습니다.


김경해 (평택군 서탄면 사리 이장) :

공사는 일찍 시작을 했습니다마는 지금까지 그 앞으로 또 장마가 오는데도 잘 마무리가 안 될 것 같아서 부락사람들이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곽무련 기자 :

또 지난해 농경지와 가옥 침수피해를 냈던 포천군의 포천천과 파주군의 마지천도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아 수해가 되풀이될 우려가 높습니다.

경기도내는 이와 함께 50여 군데의 산허리를 자르고 기슭을 파헤치며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어 산사태를 몰고 올 위험이 적지 않게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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