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실체 수사 발표

입력 1991.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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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그동안 전국 대학생대표자 협의회를 내사해온 국가안전기획부는 전대협이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이른바 주사파에 의해 주도 되어온 김일성의 선전조직임을 밝혀내고 오늘 그 전모를 발표했습니다.

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선규 기자 :

안기부는 전대협이 전국 대학생의 유일한 대표조직으로 자처하면서 겉으로는 민주화 투쟁을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김일성주의 선전과 체제전복을 일삼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의 심리전 문답기구인 한국 민족민주전선의 지도지침에 따라서 폭력투쟁과 반미 통일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형근 (국가안전기획부 국장) :

핵심세력들은 김일성의 신년사와 한민전의 투쟁지침을 그대로 암송, 이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음은 물론 비밀회합이나 M. T시에는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 만수무강을....


박선규 기자 :

안기부는 또 전대협의 투쟁자금은 각 대학의 총 학생회비에서 지원되는 8천 여 만원에 특별 행사 때 지원금 그리고 자판기 등의 운영에 의한 수입금등으로 마련되며 조총련과 범민련 해외 본부 등을 통해서도 자금이 지원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전대협의장은 한 달에 150만원 정도의 판봉비를 사용하면서 고급 승용차에 기사와 경호원까지 지원받고 있다고 밝히고 김종식 전대협위장이 타고 다니던 슈퍼살롱 승용차와 은신처 등을 공개했습니다.

안기부는 이와 같은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8일 검거한 김종식 전대협의장과 허동준 대변인등 13명을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 구성 등의 혐의로 내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며 의장권한 대행인 이철승 씨 등 핵심간부 81명은 이미 전국에 지명수배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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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1-07-2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그동안 전국 대학생대표자 협의회를 내사해온 국가안전기획부는 전대협이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이른바 주사파에 의해 주도 되어온 김일성의 선전조직임을 밝혀내고 오늘 그 전모를 발표했습니다.

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선규 기자 :

안기부는 전대협이 전국 대학생의 유일한 대표조직으로 자처하면서 겉으로는 민주화 투쟁을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김일성주의 선전과 체제전복을 일삼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의 심리전 문답기구인 한국 민족민주전선의 지도지침에 따라서 폭력투쟁과 반미 통일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형근 (국가안전기획부 국장) :

핵심세력들은 김일성의 신년사와 한민전의 투쟁지침을 그대로 암송, 이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음은 물론 비밀회합이나 M. T시에는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 만수무강을....


박선규 기자 :

안기부는 또 전대협의 투쟁자금은 각 대학의 총 학생회비에서 지원되는 8천 여 만원에 특별 행사 때 지원금 그리고 자판기 등의 운영에 의한 수입금등으로 마련되며 조총련과 범민련 해외 본부 등을 통해서도 자금이 지원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전대협의장은 한 달에 150만원 정도의 판봉비를 사용하면서 고급 승용차에 기사와 경호원까지 지원받고 있다고 밝히고 김종식 전대협위장이 타고 다니던 슈퍼살롱 승용차와 은신처 등을 공개했습니다.

안기부는 이와 같은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8일 검거한 김종식 전대협의장과 허동준 대변인등 13명을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 구성 등의 혐의로 내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며 의장권한 대행인 이철승 씨 등 핵심간부 81명은 이미 전국에 지명수배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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