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금융지원확대 요청

입력 1991.08.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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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수출업체들은 금리를 낮춰주고 환율을 유리하게 조정해주고 또 무역금융을 확대해줘야 수출을 늘릴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화당국은 물가안정과 통화가지의 안정 때문에 통화운영을 빡빡하게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입장을 김종율 기자가 전합니다.


김종율 기자 :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시중자금난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자 국내 수출기업들은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함께 연 20%에 가까운 금리를 부담하는 현실에서는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과 수출채산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수출업체들은 수출을 늘리고 최소한의 채산성을 유지하려면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금융비용의 경감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출금리 인하와 무역금융확대 그리고 환율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종구 (무역협회 상무) :

적정통화를 유지하면서 환율을 실세에 맞도록 계속 절하해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율 기자 :

그러나 통화당국의 입장은 수출기업과는 다릅니다.

현재 무역금융의 융자단가를 수출금액의 85%선까지 지원하고 있고 올들어 지원도니 액수만도 지난 5월말까지 2초1천8백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지원실적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또 환율문제로 경쟁상대국인 대만은 올들어 0.8%절상됐고 홍콩도 0.4%가 절상됐으나 미달러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원화는 7월말까지 오히려 1.3%가 절하돼 환율이 수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통화당국은 하반기 들어 시중자금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수출기업들이 기술개발로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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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업체 금융지원확대 요청
    • 입력 1991-08-05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수출업체들은 금리를 낮춰주고 환율을 유리하게 조정해주고 또 무역금융을 확대해줘야 수출을 늘릴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화당국은 물가안정과 통화가지의 안정 때문에 통화운영을 빡빡하게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입장을 김종율 기자가 전합니다.


김종율 기자 :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시중자금난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자 국내 수출기업들은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함께 연 20%에 가까운 금리를 부담하는 현실에서는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과 수출채산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수출업체들은 수출을 늘리고 최소한의 채산성을 유지하려면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금융비용의 경감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출금리 인하와 무역금융확대 그리고 환율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종구 (무역협회 상무) :

적정통화를 유지하면서 환율을 실세에 맞도록 계속 절하해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율 기자 :

그러나 통화당국의 입장은 수출기업과는 다릅니다.

현재 무역금융의 융자단가를 수출금액의 85%선까지 지원하고 있고 올들어 지원도니 액수만도 지난 5월말까지 2초1천8백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지원실적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또 환율문제로 경쟁상대국인 대만은 올들어 0.8%절상됐고 홍콩도 0.4%가 절상됐으나 미달러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원화는 7월말까지 오히려 1.3%가 절하돼 환율이 수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통화당국은 하반기 들어 시중자금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수출기업들이 기술개발로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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