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러시아공화국은 오늘 쿠데타를 격퇴한 뒤 처음으로 최고회의를 소집해서 옐친 대통령 주재로 그동안 러시아공화국이 주도했던 반 쿠데타운동을 평가하고 앞으로 정국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최병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병찬 기자 :
쿠데타 실패이후 처음 열린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축하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앞으로 나아갈 연방정부와 각 공화국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토론을 진지하게 벌였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이번 쿠데타 발생의 책임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져야 하며 쿠데타가 발생하게 된 경위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최고회의 대의원 :
고르비가 국방장관에 야조프를 KGB의장에 크류치코프를 등용한 것은 문제가 많다.
나는 이 같은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특별회의 개최를 제안한다.
최병찬 기자 :
이 자리에서 일부 대의원들은 이번 쿠데타가 신연방조약 조인식을 앞두고 세력약화를 우려한 강경파에 의해 주도됐고 일부 다른 공화국 지도자들이 쿠데타를 찬성했던 만큼 각 공화국이 희망했던 신연방조약 조인을 신중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고회의 대의원 :
우리는 새 연방조약 서명을 서둘러서는 안 되며 최근 보여준 용기와 함께 조심스럽게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최병찬 기자 :
앞으로 소련연방회의는 신연방조약 서명직전에 쿠데타가 발생한 것을 감안해 신연방조약에 대한 재검토와 현재 초안이 마련된 새로운 당 강령의 검토도 있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정상직무에 들어가면은 소련연방 최고회의가 열려 이 같은 문제를 다각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련 쿠데타실패 정국대책 논의
-
- 입력 1991-08-22 21:00:00
박성범 앵커 :
러시아공화국은 오늘 쿠데타를 격퇴한 뒤 처음으로 최고회의를 소집해서 옐친 대통령 주재로 그동안 러시아공화국이 주도했던 반 쿠데타운동을 평가하고 앞으로 정국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최병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병찬 기자 :
쿠데타 실패이후 처음 열린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축하인사말로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앞으로 나아갈 연방정부와 각 공화국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토론을 진지하게 벌였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이번 쿠데타 발생의 책임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져야 하며 쿠데타가 발생하게 된 경위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최고회의 대의원 :
고르비가 국방장관에 야조프를 KGB의장에 크류치코프를 등용한 것은 문제가 많다.
나는 이 같은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특별회의 개최를 제안한다.
최병찬 기자 :
이 자리에서 일부 대의원들은 이번 쿠데타가 신연방조약 조인식을 앞두고 세력약화를 우려한 강경파에 의해 주도됐고 일부 다른 공화국 지도자들이 쿠데타를 찬성했던 만큼 각 공화국이 희망했던 신연방조약 조인을 신중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고회의 대의원 :
우리는 새 연방조약 서명을 서둘러서는 안 되며 최근 보여준 용기와 함께 조심스럽게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최병찬 기자 :
앞으로 소련연방회의는 신연방조약 서명직전에 쿠데타가 발생한 것을 감안해 신연방조약에 대한 재검토와 현재 초안이 마련된 새로운 당 강령의 검토도 있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정상직무에 들어가면은 소련연방 최고회의가 열려 이 같은 문제를 다각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