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글래디스 포항 고립

입력 1991.08.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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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는 시외로 나가는 교통마저 끊긴데다가 수돗물까지 나오지 않아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포항방송국의 차시출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시출 기자 :

시가지의 절반 이상이 침수됐던 포항은 지금은 해도동과 상도동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이 빠졌습니다.

이들 침수지역에서는 아직도 주민들이 물 퍼내기와 집안 팎 청소로 분주합니다.

그러나 포항에서 시외로 나가는 국도는 아직 침수돼 있거나 유실돼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어 포항이 외부와 고립돼 있습니다.

특히 시내 전 지역에 이틀째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시민들이 먹을 물은 물론 세수와 빨래할 물도 구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지역은 전기와 전화도 끊긴 채 복구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기석 (포항시 용흥 1동) :

산사태가 발생해서 도로가 이틀째 막혀 불편이 컸는데 행정기관과 군부대에서 이렇게 도와주셔서 주민된 입장으로써 고맙게 생각합니다.


차시출 기자 :

이처럼 민.관.군이 힘을 합쳐 산사태로 막힌 도로를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범람하는 하천에도 군부대 장병들이 나와 홍수에 떠밀려 온 온갖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이번 태풍의 피해가 워낙 커 정확한 피해규모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는데 유실된 도로와 끊긴 전기, 전화의 복구, 수돗물 공급 등이 이루어지려면은 적어도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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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글래디스 포항 고립
    • 입력 1991-08-24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는 시외로 나가는 교통마저 끊긴데다가 수돗물까지 나오지 않아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포항방송국의 차시출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시출 기자 :

시가지의 절반 이상이 침수됐던 포항은 지금은 해도동과 상도동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이 빠졌습니다.

이들 침수지역에서는 아직도 주민들이 물 퍼내기와 집안 팎 청소로 분주합니다.

그러나 포항에서 시외로 나가는 국도는 아직 침수돼 있거나 유실돼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어 포항이 외부와 고립돼 있습니다.

특히 시내 전 지역에 이틀째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시민들이 먹을 물은 물론 세수와 빨래할 물도 구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지역은 전기와 전화도 끊긴 채 복구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기석 (포항시 용흥 1동) :

산사태가 발생해서 도로가 이틀째 막혀 불편이 컸는데 행정기관과 군부대에서 이렇게 도와주셔서 주민된 입장으로써 고맙게 생각합니다.


차시출 기자 :

이처럼 민.관.군이 힘을 합쳐 산사태로 막힌 도로를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범람하는 하천에도 군부대 장병들이 나와 홍수에 떠밀려 온 온갖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이번 태풍의 피해가 워낙 커 정확한 피해규모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는데 유실된 도로와 끊긴 전기, 전화의 복구, 수돗물 공급 등이 이루어지려면은 적어도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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