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직교역 적극추진

입력 1991.08.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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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소련의 정세변화 이후에 우리 기업들은 북한에도 개방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대응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주로 홍콩 등을 통해서 북한 상품을 들여왔지만은 앞으로는 남북한 직교역시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 아래 북한 측과의 접촉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혜승 기자 :

지금까지는 제 3국을 통해 들여오던 북한상품들이 올 가을쯤에는 직교역 방식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우리 상품 역시 북한 측에 직교역 방식으로 수출될 전망입니다.

현대는 올해 아산만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쌀 20만 가마를 북한 무역상사를 통해 수출한다는 계획 아래 다음 달 정주영 명예회장 등 관계자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구체적인 인도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국의 훈춘 경제특구 개발사업과 사할린과 북한, 한국을 잇는 천연가스관 가설사업을 위해 북한 측에 지원을 얻기 위한 교섭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현대건설 회장) :

저희는 9월 중순에 소련을 다녀와서 9월 말에 인제 중국을 들어가게 돼있습니다.

중국에 들어가서 지난번에 다녀온 이후에 이제 구체적으로 몇 가지 사항을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중소기업의 북방교역 창구 역할을 하는 고려무역도 앞으로는 북한산 소비재 상품을 직접 들여온다는 방침 아래 북한의 무역상사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고일남 (고려무역 부사장) :

북한에 왕래하는 교포상사와 접촉을 해서 하고 있는데 그쪽을 통해서 북한의 무역공사, 사장 또는 책임자를 좀 만나자 하는 오판은 내놓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이 밖에도 다음달 2일 중국 천진에서 열리는 무역박람회에는 한국과 북한기업이 함께 참여해 자연스럽게 수출입상담을 벌이게 되고 내년 봄에는 한국 무역협회의 통상사절단이 청진과 나진, 평양 등을 방문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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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직교역 적극추진
    • 입력 1991-08-24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소련의 정세변화 이후에 우리 기업들은 북한에도 개방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대응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주로 홍콩 등을 통해서 북한 상품을 들여왔지만은 앞으로는 남북한 직교역시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 아래 북한 측과의 접촉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혜승 기자 :

지금까지는 제 3국을 통해 들여오던 북한상품들이 올 가을쯤에는 직교역 방식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우리 상품 역시 북한 측에 직교역 방식으로 수출될 전망입니다.

현대는 올해 아산만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쌀 20만 가마를 북한 무역상사를 통해 수출한다는 계획 아래 다음 달 정주영 명예회장 등 관계자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구체적인 인도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국의 훈춘 경제특구 개발사업과 사할린과 북한, 한국을 잇는 천연가스관 가설사업을 위해 북한 측에 지원을 얻기 위한 교섭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현대건설 회장) :

저희는 9월 중순에 소련을 다녀와서 9월 말에 인제 중국을 들어가게 돼있습니다.

중국에 들어가서 지난번에 다녀온 이후에 이제 구체적으로 몇 가지 사항을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중소기업의 북방교역 창구 역할을 하는 고려무역도 앞으로는 북한산 소비재 상품을 직접 들여온다는 방침 아래 북한의 무역상사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고일남 (고려무역 부사장) :

북한에 왕래하는 교포상사와 접촉을 해서 하고 있는데 그쪽을 통해서 북한의 무역공사, 사장 또는 책임자를 좀 만나자 하는 오판은 내놓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이 밖에도 다음달 2일 중국 천진에서 열리는 무역박람회에는 한국과 북한기업이 함께 참여해 자연스럽게 수출입상담을 벌이게 되고 내년 봄에는 한국 무역협회의 통상사절단이 청진과 나진, 평양 등을 방문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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