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무역적자 87억 7천만 달러 외 1건

16억 달러를 넘어섰던 8월중의 무역적자가 월말에 집중적인 수출에 힘입어서 적자규모가 7억8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8월까지의 누적 무역적자규모는 87억 7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이몽룡 기자가 8월중의 무역수지 동향을 전합니다.

이몽룡 기자 :

상공부가 통관기준으로 집계한 8월중 수출입동향을 보면 은 수출은 57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8.2%가 증가한데 비해 수입은 65억 4천만 달러로 16.1%가 늘어나 7억 8천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8월까지의 연간 수출은 453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가 증가했고 수입은 541억 4천만 달러로 24.3%의 증가율을 보여 87억 7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8월중 수출은 선박, 전자, 자동차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부진해 한자리수 증가에 머물렀습니다.

반면에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의 수입이 진정됨에 따라 지난 7월에 33% 증가해서 16%로 증가율이 낮아졌습니다.

황두연 (상공부 상역국장) :

8월에는 7월보다 무역수지 적자가 약간 줄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수입 무역수지 적자관리를 적절하게 하기위해서는 수출부분에 있어서는 미국과 일본의 우리 주력시장에 그 시장점유율을 계속 관리해 나가야하고 수입부분에 있어서는 건설경기 진정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면서 민간부분과 소비재 부분에 있어서의 적정한 수입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몽룡 기자 :

상공부는 원유와 기계류 수입이 앞으로는 둔화될 것으로 보여 이달부터는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무역업계에서는 우리의 주역시장인 미국의 경기회복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등 수출에 불안요소가 많아 올해 무역적자가 백억달러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박대석 앵커 :

정부는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 오는 4일 최각규 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며 이 회의에서 내수경기 진정,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 촉진과 같은 종합대책을 마련한다고 경제기획원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