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 KBS와 단독 회견

입력 1991.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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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은 오늘 북한당국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찰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셰바르드나제 전장관은 한. 소 수교 1주년을 맞아서 KBS와 가진 단독회견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하여 한국과 소련 두 나라 정부의 공동노력도 강조했습니다.

최병찬 특파원이 모스크바에서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얘기를 직접 듣겠습니다.


최병찬 특파원 :

북한이 국제 핵안정에 서명하지도 않고 핵사찰 수락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점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 :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거부는 매우 불합리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나는 과거에 여러번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전세계와 한민족의 이익에 전면 배치되는 핵협정 서명거부 행위를 중단해야만 할 것입니다.


최병찬 특파원 :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획기적인 핵감축 발표를 했습니다.

귀하께서는 이점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 :

그동안 중. 단거리 핵미사일등 많은 핵무기 감축협정이 체결되었으며 이런 과정에서 부시의 제안이 나왔습니다.

부시의 제안은 비핵지대화를 위한 방대한 계획이라고 봅니다.

부시의 제안을 정확히 검토해서 협의해야겠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중대한 조처라고 생각합니다.


최병찬 특파원 :

이제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에 가입했습니다.

통일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 :

남북한이 유엔의 다른 의석으로 가입한 현재의 상황에서 서로의 이해를 일치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북한의 대치상태 극복과 관계정상화는 유엔의 틀 안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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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 KBS와 단독 회견
    • 입력 1991-10-01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은 오늘 북한당국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찰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셰바르드나제 전장관은 한. 소 수교 1주년을 맞아서 KBS와 가진 단독회견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하여 한국과 소련 두 나라 정부의 공동노력도 강조했습니다.

최병찬 특파원이 모스크바에서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얘기를 직접 듣겠습니다.


최병찬 특파원 :

북한이 국제 핵안정에 서명하지도 않고 핵사찰 수락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점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 :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거부는 매우 불합리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나는 과거에 여러번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전세계와 한민족의 이익에 전면 배치되는 핵협정 서명거부 행위를 중단해야만 할 것입니다.


최병찬 특파원 :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획기적인 핵감축 발표를 했습니다.

귀하께서는 이점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 :

그동안 중. 단거리 핵미사일등 많은 핵무기 감축협정이 체결되었으며 이런 과정에서 부시의 제안이 나왔습니다.

부시의 제안은 비핵지대화를 위한 방대한 계획이라고 봅니다.

부시의 제안을 정확히 검토해서 협의해야겠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중대한 조처라고 생각합니다.


최병찬 특파원 :

이제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에 가입했습니다.

통일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 :

남북한이 유엔의 다른 의석으로 가입한 현재의 상황에서 서로의 이해를 일치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북한의 대치상태 극복과 관계정상화는 유엔의 틀 안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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