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대 택시횡포, 한국이미지 훼손

입력 1991.10.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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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는 서울에 가면은 택시를 조심해라 라는 말이 나돌정도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택시횡포가 심각합니다.

특히 바가지요금과 난폭운전을 일삼아서 외국인들이 한국 자체에 대해서 받는 이미지까지 훼손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지환 기자 :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들은 공항에서 택시를 타면서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 택시기사들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횡포를 부려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윌콕스 (미 관광객) :

7천원 나왔는데 만 5천원 요구해 팁까지 만원주니까 화를 내며 갔다.


정지환 기자 :

이뿐만이 아니라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은채 2만원에서 3만원씩 부르기 일수고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10만원씩 요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택시정류장에서는 신고용지를 나눠주고 단속을 하는 민망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지만 효과는 없습니다.


오경민 (김포공항 경찰대 경사) :

미터까지 확인을 해서 보냈는데 가는 과정에서 운전사들이 2만원내지 3만원을 요구하다가 거기서 외국인들이 거절을 하면 미터를 꺽어버리고 내리라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지환 기자 :

이러한 택시횡포를 겪고 고발을 해 온 외국인 수만도 올들어 지금까지 1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접수되 고발내용 가운데는 장문의 편지로 울분을 터뜨린 사람도 있고 어떤 외국인 관광객은 다시는 한국에 오고 싶지 않다는 항의를 해 올 정도입니다.


권병전 (한국관광공사) :

택시문제는 외국인에게 있어서 상당히 우리 국가 관광진행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요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 :

더구나 올 들어 처음으로 관관수지가 적자로 들어서고 관광객들도 줄어드는 마당에 택시횡포로 한국의 이미지가 자꾸 손상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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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상대 택시횡포, 한국이미지 훼손
    • 입력 1991-10-05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는 서울에 가면은 택시를 조심해라 라는 말이 나돌정도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택시횡포가 심각합니다.

특히 바가지요금과 난폭운전을 일삼아서 외국인들이 한국 자체에 대해서 받는 이미지까지 훼손되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지환 기자 :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들은 공항에서 택시를 타면서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 택시기사들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횡포를 부려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윌콕스 (미 관광객) :

7천원 나왔는데 만 5천원 요구해 팁까지 만원주니까 화를 내며 갔다.


정지환 기자 :

이뿐만이 아니라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은채 2만원에서 3만원씩 부르기 일수고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10만원씩 요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택시정류장에서는 신고용지를 나눠주고 단속을 하는 민망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지만 효과는 없습니다.


오경민 (김포공항 경찰대 경사) :

미터까지 확인을 해서 보냈는데 가는 과정에서 운전사들이 2만원내지 3만원을 요구하다가 거기서 외국인들이 거절을 하면 미터를 꺽어버리고 내리라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지환 기자 :

이러한 택시횡포를 겪고 고발을 해 온 외국인 수만도 올들어 지금까지 1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접수되 고발내용 가운데는 장문의 편지로 울분을 터뜨린 사람도 있고 어떤 외국인 관광객은 다시는 한국에 오고 싶지 않다는 항의를 해 올 정도입니다.


권병전 (한국관광공사) :

택시문제는 외국인에게 있어서 상당히 우리 국가 관광진행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요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 :

더구나 올 들어 처음으로 관관수지가 적자로 들어서고 관광객들도 줄어드는 마당에 택시횡포로 한국의 이미지가 자꾸 손상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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