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광주파 목포파 집단 패싸움

입력 1991.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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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1시쯤 서울 시내 강남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배끼리 집단 패싸움을 벌여서 한사람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변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변덕수 기자 :

조직폭력배 두패거리 18명이 패싸움을 벌인 팔레스 호텔 앞길에는 숨진 광주파 행동대원 최창호씨가 흘린 핏자국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어제 패싸움은 새벽 1시쯤 팔레스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목포파 신영길씨등 4명이 술값문제로 다투는 사이 광주파 장순석씨등 6명이 말싸움을 걸어와 일어 났습니다.

이들은 즉각 행동대원들을 불러 모아 패싸움을 벌였고 광주파 행동대원 26살 최창호씨가 목포파 행동대원 29살 박진수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6명이 이제 도끼, 흉기가지고 내리치는걸 보았어요.

한사람은 팍 쓰러져 가지고 꼼짝달싹 몇 대씩 때렸는지 몰라도 쓰러져 가지고 푹 주저

앉고 한사람 다시 쫒겨 가다가 엎어졌어요.


변덕수 기자 :

경찰은 이 일대 유흥업소를 장악하고 있는 광주파와 세력을 늘려 가려는 목포파가 서로 다투다가 어제 우발적으로 싸움이 일어나자 패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두 조직 9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최씨를 숨지게 한 박진수씨등 9명을 찾고 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조직폭력배를 뿌리 뽑겠다고 장담하던 경찰은 이 사건이 일어나자 현장에서 패싸움에 사용한 흉기와 둔기를 찾아 내고도 이 사건을 단순하게 술값시비로 벌어진 우발적인 싸움으로 상부에 보고하는등 애써 사건을 축소하려는 인상이었습니다.

현재 숨진 최씨가 안치된 병원지구는 폭력조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경비에 나서는 등 험악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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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폭력배 광주파 목포파 집단 패싸움
    • 입력 1991-10-08 21:00:00
    뉴스 9

어제 새벽 1시쯤 서울 시내 강남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배끼리 집단 패싸움을 벌여서 한사람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변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변덕수 기자 :

조직폭력배 두패거리 18명이 패싸움을 벌인 팔레스 호텔 앞길에는 숨진 광주파 행동대원 최창호씨가 흘린 핏자국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어제 패싸움은 새벽 1시쯤 팔레스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목포파 신영길씨등 4명이 술값문제로 다투는 사이 광주파 장순석씨등 6명이 말싸움을 걸어와 일어 났습니다.

이들은 즉각 행동대원들을 불러 모아 패싸움을 벌였고 광주파 행동대원 26살 최창호씨가 목포파 행동대원 29살 박진수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6명이 이제 도끼, 흉기가지고 내리치는걸 보았어요.

한사람은 팍 쓰러져 가지고 꼼짝달싹 몇 대씩 때렸는지 몰라도 쓰러져 가지고 푹 주저

앉고 한사람 다시 쫒겨 가다가 엎어졌어요.


변덕수 기자 :

경찰은 이 일대 유흥업소를 장악하고 있는 광주파와 세력을 늘려 가려는 목포파가 서로 다투다가 어제 우발적으로 싸움이 일어나자 패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두 조직 9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최씨를 숨지게 한 박진수씨등 9명을 찾고 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조직폭력배를 뿌리 뽑겠다고 장담하던 경찰은 이 사건이 일어나자 현장에서 패싸움에 사용한 흉기와 둔기를 찾아 내고도 이 사건을 단순하게 술값시비로 벌어진 우발적인 싸움으로 상부에 보고하는등 애써 사건을 축소하려는 인상이었습니다.

현재 숨진 최씨가 안치된 병원지구는 폭력조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경비에 나서는 등 험악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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