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신도시 아직 불편

입력 1991.10.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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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앵커 :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에 첫 입주가 시작된지 1달이 다돼 가지만 아직도 많은 입주 예정자들은 조기입주를 꺼리고 있습니다. 교통문제와 부족한 생활편의시설 탓입니다. 또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자녀들의 전학문제 때문에 입주를 망설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택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김영택 기자 :

지금까지의 건설회사별 입주현황을 보면 1단지 삼성과 한신공영이 421가구, 2단지 유성이 443가구, 3단지 한양이 271가구, 4단지 현대가 308가구 등 모두 1,443 가구가 입주를 마쳐 당초 목표인 2,478가구보다 훨씬 떨어진 58%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편의시설인 상가와 병원의 경우를 보면은 시범단지 분양상가 281군데 가운데 개점점포수 55개에 불과해서 아직도 대부분의 주부들이 장을 보러 갈 때는 성남시와 서울에 있는 시장과 백화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병원과 약국도 현대 복합상가 2층에 있는 성심의원과 우성상가에 있는 서현약국 등에 한군데씩밖에 없어 7천여 입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밖에 학교현황을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1,106명 정원에 701명이 전학을 해와 비교적 많은 학생들이 분당으로 옮겨왔으나 중학생은 477명 정원에 반도 안되는 139명이 전학을 마쳤으며 고등학생은 376명 정원에 겨우 31명밖에 옮기지 않았으며 고3학년 학생은 아예 한명도 없는 실정입니다. 한편 시범단지 임시 반상회를 통해 나타난 입주민들의 불편사항 가운데서도 서울 출퇴근 노선버스 부족과 택시 부당요금 징수행위를 가장 먼저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상선 (시범단지 입주민) :

직장이 서울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을 해야되는데 아침 출근시간만 해도 2,3시간씩 거리에서 낭비해야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우선적으로 교통문제부터 해결을 해주셔야 되시겠습니다. 버스경우만 하더라도 버스가 숫자도 적고 오래 기다려야만 옵니다.


김옥란 (시범단지 입주민) :

서울이고 경기택시고 전부 미터요금하고 관계가 없이 항상 미터요금의 한 2,3배 정도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바쁠때는 어쩔 수 없이 그 차를 타고 올 수밖에 없었어요.


김영택 기자 :

주민들은 이밖에 시범단지에는 대부분 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분당전화를 서울권역으로 묶어줄 것과 분당구를 당초 공약대로 별도의 시로 독립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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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신도시 아직 불편
    • 입력 1991-10-29 21:00:00
    뉴스 9

유승재 앵커 :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에 첫 입주가 시작된지 1달이 다돼 가지만 아직도 많은 입주 예정자들은 조기입주를 꺼리고 있습니다. 교통문제와 부족한 생활편의시설 탓입니다. 또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자녀들의 전학문제 때문에 입주를 망설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택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김영택 기자 :

지금까지의 건설회사별 입주현황을 보면 1단지 삼성과 한신공영이 421가구, 2단지 유성이 443가구, 3단지 한양이 271가구, 4단지 현대가 308가구 등 모두 1,443 가구가 입주를 마쳐 당초 목표인 2,478가구보다 훨씬 떨어진 58%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편의시설인 상가와 병원의 경우를 보면은 시범단지 분양상가 281군데 가운데 개점점포수 55개에 불과해서 아직도 대부분의 주부들이 장을 보러 갈 때는 성남시와 서울에 있는 시장과 백화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병원과 약국도 현대 복합상가 2층에 있는 성심의원과 우성상가에 있는 서현약국 등에 한군데씩밖에 없어 7천여 입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밖에 학교현황을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1,106명 정원에 701명이 전학을 해와 비교적 많은 학생들이 분당으로 옮겨왔으나 중학생은 477명 정원에 반도 안되는 139명이 전학을 마쳤으며 고등학생은 376명 정원에 겨우 31명밖에 옮기지 않았으며 고3학년 학생은 아예 한명도 없는 실정입니다. 한편 시범단지 임시 반상회를 통해 나타난 입주민들의 불편사항 가운데서도 서울 출퇴근 노선버스 부족과 택시 부당요금 징수행위를 가장 먼저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상선 (시범단지 입주민) :

직장이 서울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을 해야되는데 아침 출근시간만 해도 2,3시간씩 거리에서 낭비해야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우선적으로 교통문제부터 해결을 해주셔야 되시겠습니다. 버스경우만 하더라도 버스가 숫자도 적고 오래 기다려야만 옵니다.


김옥란 (시범단지 입주민) :

서울이고 경기택시고 전부 미터요금하고 관계가 없이 항상 미터요금의 한 2,3배 정도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바쁠때는 어쩔 수 없이 그 차를 타고 올 수밖에 없었어요.


김영택 기자 :

주민들은 이밖에 시범단지에는 대부분 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분당전화를 서울권역으로 묶어줄 것과 분당구를 당초 공약대로 별도의 시로 독립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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