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오늘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체육유공자 포상전수식에 참석한 박철언 장관은 이창수씨 망명사건으로 현재 9달 째 중단되고 있는 남북 체육 회담이 내년 초 쯤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3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캄보디아의 시아누크공은 그를 맞는 각종 환영행사 속에 연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아누크공은 오늘 캄보디아의 노로돔 왕조를 세운 조상들의 제사에 참석해서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프놈펜에서 송철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송철호 특파원 :
지난 날 자신이 지내던 왕궁으로 돌아와 첫날밤을 보낸 시아누크공의 표정은 마냥 밝습니다.
13년 만에 다시 고국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 조상의 덕이라고 믿는 듯 캄보디아의 노로돔 왕조를 세운 노로돔 1세에 대한 시아누크공의 참배는 무척 간절합니다.
궁중의상을 입은 무희들은 전통음악에 맞춰 춤추고 승려들은 불경을 외며 조국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왕궁근처 은탑에서 치러진 오늘 제전에는 쿤센 총리와 치아심 인민당 서기장이 참석해 시아누크공과 캄보디아의 앞날을 걱정했습니다.
조상에 대한 제사로 평화의 첫 걸음을 시작한 시아누크공은 제사가 끝난 뒤 캄보디아 평화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노로돔 시아누크공 :
범국가적 화합을 이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해 나갈 수 없습니다.
송철호 특파원 :
이제 멀고도 험한 평화를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캄보디아의 앞날이 시아누크공이 왕이었던 지난 날 처럼 다시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을지는 시아누크공조차도 모를 일입니다.
이제 이 킬링필드의 나라 캄보디아에도 드디어 평화의 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프놈펜에서 KBS뉴스 송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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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시아누크공 13년만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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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1-11-15 21:00:00
박성범 앵커 :
오늘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체육유공자 포상전수식에 참석한 박철언 장관은 이창수씨 망명사건으로 현재 9달 째 중단되고 있는 남북 체육 회담이 내년 초 쯤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3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캄보디아의 시아누크공은 그를 맞는 각종 환영행사 속에 연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아누크공은 오늘 캄보디아의 노로돔 왕조를 세운 조상들의 제사에 참석해서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프놈펜에서 송철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송철호 특파원 :
지난 날 자신이 지내던 왕궁으로 돌아와 첫날밤을 보낸 시아누크공의 표정은 마냥 밝습니다.
13년 만에 다시 고국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 조상의 덕이라고 믿는 듯 캄보디아의 노로돔 왕조를 세운 노로돔 1세에 대한 시아누크공의 참배는 무척 간절합니다.
궁중의상을 입은 무희들은 전통음악에 맞춰 춤추고 승려들은 불경을 외며 조국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왕궁근처 은탑에서 치러진 오늘 제전에는 쿤센 총리와 치아심 인민당 서기장이 참석해 시아누크공과 캄보디아의 앞날을 걱정했습니다.
조상에 대한 제사로 평화의 첫 걸음을 시작한 시아누크공은 제사가 끝난 뒤 캄보디아 평화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노로돔 시아누크공 :
범국가적 화합을 이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해 나갈 수 없습니다.
송철호 특파원 :
이제 멀고도 험한 평화를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캄보디아의 앞날이 시아누크공이 왕이었던 지난 날 처럼 다시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을지는 시아누크공조차도 모를 일입니다.
이제 이 킬링필드의 나라 캄보디아에도 드디어 평화의 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프놈펜에서 KBS뉴스 송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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