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참석 북측인사 서울관광

입력 1991.1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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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네, 북한에서 온 기자들 40여명은 오늘 오전에 서울 지하철과 남산타워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연총리를 비롯한 북한대표단과 기자들은 오후에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를 방문했습니다.

이 나들이를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은 (서울 성내동) :

평양에서 오신 분들이예요?


강창림 (북한 중앙TV 기자) :

아, 그럼요.

어때요? 이렇게 평양사람들을 처음 만났는데, 처음이죠?


김종은 (서울 성내동) :

네, 처음데요.


강창림 (북한 중앙TV 기자) :

여러차례 여기 왔다 갈때마다 거리에서 좀 보긴 했지요?


김종은 (서울 성내동) :

그냥 TV에서만 보고요, 직접 이렇게 타시는 건 처음 봤어요.


강창림 (북한 중앙TV 기자) :

아, 그래 어때요?


김종은 (서울 성내동) :

저희 남한에 계신 분들하고 똑같으신 것 같아요.


강창림 (북한 중앙TV 기자) :

그러면 말하기도요?


김종은 (서울 성내동) :



이현주 기자 :

지하철을 타고 두 번째 서울나들이에 나선 북한기자들의 질문은 대부분 북한대표들에 대한 인상과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김종세 (북한 중앙통신기자) :

통일이 어느때쯤 되었으면 좋겠습니까?


김형원 (서울 잠실) :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뭐, 하루속히 빨리.


이현주 기자 :

남산 서울타워에 올라간 북측 기자들은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등을 나눠 먹으며 전망을 둘러보는 등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문 :

아이스크림 (얼음보숭이) 맛있나?


답 :

정말 잘 만들었다.


문 :

북한 것과 맛이 어떻게 다른가?


답 :

왜 자꾸 비교하려 하는가?


이현주 기자 :

또 여러 차례 방문으로 낯이 익은 우리 측 안내원들과 즉석사진을 찍어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컴퓨터 사진을 보기도 했습니다.


백영진 (조선 영화촬영소) :

전문가들이 뭐라 그런가 대체로 맞지를 않는다.


이현주 기자 :

또 북측기자단 길안내를 맡은 경찰관도 수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북한기자, 경찰관과 인사 :

통일되면 서울은 선생이, 평양은 내가 맡아 길 안내하자.


이현주 기자 :

한편 연총리 등 우리 측 대표단과 수행원 기자들은 오후에는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를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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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고위급회담 참석 북측인사 서울관광
    • 입력 1991-12-1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네, 북한에서 온 기자들 40여명은 오늘 오전에 서울 지하철과 남산타워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연총리를 비롯한 북한대표단과 기자들은 오후에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를 방문했습니다.

이 나들이를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은 (서울 성내동) :

평양에서 오신 분들이예요?


강창림 (북한 중앙TV 기자) :

아, 그럼요.

어때요? 이렇게 평양사람들을 처음 만났는데, 처음이죠?


김종은 (서울 성내동) :

네, 처음데요.


강창림 (북한 중앙TV 기자) :

여러차례 여기 왔다 갈때마다 거리에서 좀 보긴 했지요?


김종은 (서울 성내동) :

그냥 TV에서만 보고요, 직접 이렇게 타시는 건 처음 봤어요.


강창림 (북한 중앙TV 기자) :

아, 그래 어때요?


김종은 (서울 성내동) :

저희 남한에 계신 분들하고 똑같으신 것 같아요.


강창림 (북한 중앙TV 기자) :

그러면 말하기도요?


김종은 (서울 성내동) :



이현주 기자 :

지하철을 타고 두 번째 서울나들이에 나선 북한기자들의 질문은 대부분 북한대표들에 대한 인상과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김종세 (북한 중앙통신기자) :

통일이 어느때쯤 되었으면 좋겠습니까?


김형원 (서울 잠실) :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뭐, 하루속히 빨리.


이현주 기자 :

남산 서울타워에 올라간 북측 기자들은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등을 나눠 먹으며 전망을 둘러보는 등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문 :

아이스크림 (얼음보숭이) 맛있나?


답 :

정말 잘 만들었다.


문 :

북한 것과 맛이 어떻게 다른가?


답 :

왜 자꾸 비교하려 하는가?


이현주 기자 :

또 여러 차례 방문으로 낯이 익은 우리 측 안내원들과 즉석사진을 찍어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컴퓨터 사진을 보기도 했습니다.


백영진 (조선 영화촬영소) :

전문가들이 뭐라 그런가 대체로 맞지를 않는다.


이현주 기자 :

또 북측기자단 길안내를 맡은 경찰관도 수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북한기자, 경찰관과 인사 :

통일되면 서울은 선생이, 평양은 내가 맡아 길 안내하자.


이현주 기자 :

한편 연총리 등 우리 측 대표단과 수행원 기자들은 오후에는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를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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