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사태가 남긴 파장과 향후 전망은?

입력 2002.10.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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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는 국제 사회에 체첸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강경일변도였던 러시아의 체첸 탄압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군에 사살된 인질극 주범 모프사르 바라예프는 예상을 깨고 처음부터 자신의 얼굴을 TV에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명분과 요구가 거리낄 것이 없다는 표시였습니다.
⊙바라예프(인질극 주모자): 우리는 체첸독립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것입니다.
⊙기자: 무고한 인명을 담보로 한 체첸 반군들의 인질극은 9.11 테러와 최근 이라크 사태에 가려 잠복해 있던 체첸 사태를 다시 국제적인 관심사로 급부상시켰습니다.
더구나 반군 인질범들의 요구가 거물급 인사의 석방이나 돈이 아닌 전쟁 종식이었다는 점에서 탄압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러시아의 대체첸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동안 국제인권단체 등이 제기해 온 러시아의 체첸인 인권유린도 다시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의 대체첸 정책의 문제점이 부각될수록 이슬람공화국인 체첸에 대한 이슬람권 세계의 동정여론이 일 가능성이 높아 푸틴 대통령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러시아 내에서도 10여 년을 끌어온 체첸전에 대한 반전여론이 고조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체첸정책에 대한 변화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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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질사태가 남긴 파장과 향후 전망은?
    • 입력 2002-10-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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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는 국제 사회에 체첸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강경일변도였던 러시아의 체첸 탄압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군에 사살된 인질극 주범 모프사르 바라예프는 예상을 깨고 처음부터 자신의 얼굴을 TV에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명분과 요구가 거리낄 것이 없다는 표시였습니다. ⊙바라예프(인질극 주모자): 우리는 체첸독립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것입니다. ⊙기자: 무고한 인명을 담보로 한 체첸 반군들의 인질극은 9.11 테러와 최근 이라크 사태에 가려 잠복해 있던 체첸 사태를 다시 국제적인 관심사로 급부상시켰습니다. 더구나 반군 인질범들의 요구가 거물급 인사의 석방이나 돈이 아닌 전쟁 종식이었다는 점에서 탄압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러시아의 대체첸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동안 국제인권단체 등이 제기해 온 러시아의 체첸인 인권유린도 다시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의 대체첸 정책의 문제점이 부각될수록 이슬람공화국인 체첸에 대한 이슬람권 세계의 동정여론이 일 가능성이 높아 푸틴 대통령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러시아 내에서도 10여 년을 끌어온 체첸전에 대한 반전여론이 고조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체첸정책에 대한 변화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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