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택씨 거짓 진술

입력 1992.01.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대석 앵커 :

후기대학 시험지 도난사건 수사는 이제 경비원 정계택씨가 정말 범인인지, 아닌지조차 의심할 수밖에 없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경찰은 오늘 정씨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열쇠 하나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신동윤 기자!


신동윤 기자 :

네, 신동윤입니다.


박대석 앵커 :

네, 수사진전 있습니까?


신동윤 기자 :

정씨는 지금까지 교무과 사무실의 두개의 문 가운데 보조문의 열쇠가 없어서 빗장이 달려 있는 문의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고 진술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오늘 정씨가 가지고 있던 열쇠 꾸러미 가운데에서 바로 이 보조문의 열쇠를 발견해 냈습니다.

이 같은 정씨의 거짓은 정씨가 이 사건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했음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의 범행고정에서 정씨의 역할을 주범에서 종범으로 이제는 현장을 방조했거나 협조한 범인으로 까지 확대해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정씨의 범행 관여정도를 알기 위해 휴일인 어제 현장을 정밀 재조사한 뒤 오늘은 사건의 보고를 최초로 받은 이 대학의 이모 교무과장과 사건 당일 날 아침 정씨를 보았다는 전기주임 김모씨등 모두 9명을 불러 조사해 범행고정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 9명의 진술과 정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고 보조키 부분에서 정씨의 자백명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범행시각을 전후해서 8번의 통화 가운데 2번의 시외통화가 밝혀지고 나머지 6개의 통화에 대해서도 발신자와 수신자 그리고 전화내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공범자를 찾기 위해 지난해 검찰과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이 사건의 공범자를 찾기 위해서 지난해 학장연임을 둘러싸고 분규가 일어났을 때 학생의 강두였으며 사건당일 교내에서 잠잔 뒤 자취를 감춘 김모군을 찾기 위해서 오늘 충남 예산으로 수사대를 급히 보냈습니다.

이 사건의 결정적인 물증인 시험지가 다른 공범자의 손으로 들어갔을 경우 시험지를 물리적인 경찰수색으로는 발견하기가 점점 어려운 가운데 검찰의 수사진전이 없자 정씨가 과연 진범인가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방향으로도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씨의 변호사로 선임된 이양원 변호사가 오늘 오후 정씨의 접견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횡령혐의에 대해서만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제안해 그대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보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계택씨 거짓 진술
    • 입력 1992-01-27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후기대학 시험지 도난사건 수사는 이제 경비원 정계택씨가 정말 범인인지, 아닌지조차 의심할 수밖에 없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경찰은 오늘 정씨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열쇠 하나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신동윤 기자!


신동윤 기자 :

네, 신동윤입니다.


박대석 앵커 :

네, 수사진전 있습니까?


신동윤 기자 :

정씨는 지금까지 교무과 사무실의 두개의 문 가운데 보조문의 열쇠가 없어서 빗장이 달려 있는 문의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고 진술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오늘 정씨가 가지고 있던 열쇠 꾸러미 가운데에서 바로 이 보조문의 열쇠를 발견해 냈습니다.

이 같은 정씨의 거짓은 정씨가 이 사건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했음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의 범행고정에서 정씨의 역할을 주범에서 종범으로 이제는 현장을 방조했거나 협조한 범인으로 까지 확대해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정씨의 범행 관여정도를 알기 위해 휴일인 어제 현장을 정밀 재조사한 뒤 오늘은 사건의 보고를 최초로 받은 이 대학의 이모 교무과장과 사건 당일 날 아침 정씨를 보았다는 전기주임 김모씨등 모두 9명을 불러 조사해 범행고정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 9명의 진술과 정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고 보조키 부분에서 정씨의 자백명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범행시각을 전후해서 8번의 통화 가운데 2번의 시외통화가 밝혀지고 나머지 6개의 통화에 대해서도 발신자와 수신자 그리고 전화내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공범자를 찾기 위해 지난해 검찰과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이 사건의 공범자를 찾기 위해서 지난해 학장연임을 둘러싸고 분규가 일어났을 때 학생의 강두였으며 사건당일 교내에서 잠잔 뒤 자취를 감춘 김모군을 찾기 위해서 오늘 충남 예산으로 수사대를 급히 보냈습니다.

이 사건의 결정적인 물증인 시험지가 다른 공범자의 손으로 들어갔을 경우 시험지를 물리적인 경찰수색으로는 발견하기가 점점 어려운 가운데 검찰의 수사진전이 없자 정씨가 과연 진범인가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방향으로도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씨의 변호사로 선임된 이양원 변호사가 오늘 오후 정씨의 접견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횡령혐의에 대해서만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제안해 그대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보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