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티 에서 양말공장 차려 기업인으로성공; 한 최정철 멕시코교포
이규원 앵커 :
투철한 근로정신으로 멕시코로 이민간지 10년 만에 월 10만 달러어치를 생산해내는 양말 공장을 차려서 기업인으로 성공한 교포가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김광석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김광석 특파원 :
멕시코시 공항 뒤편에 자리한 올해 45살의 최정철씨 양말 공장은 1층에서는 40여대의 기계로 생산을 하고 2층에서는 끝마무리와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양말기계 180대를 수출한 회사의 직원으로서 기술 지도를 받아왔던 최씨는 6년간 묵다보니 멕시코가 마음에 들어 그대로 눌러 앉았습니다.
그리고 중고양말기계 3대를 구입해 양말생산을 시작한 것이 지난 83년이었습니다.
3개월 만에 그러나 최씨는 멕시코의 정착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최정철 (멕시코 페카공업사 사장) :
공장 시작하면서 시장, 몰래 시장 뭐 이거 걔네들 거래설명하는데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봅니다.
김광석 특파원 :
결국 최씨는 지난 1920년대 일본 회사의 꾐에 빠져 유가탄반도에 농업이물로 들어왔던 이민 1세들이 소유하고 있던 페카라는 상표를 이어받고서야 아랍과 멕시코인들의 배척을 극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현재 종업원은 30여명에 24시간 생산을 계속해서 한 달 매상액은 3억 페소 10만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르시아 (양말 도매상) :
디자인도 산뜻하고 품질도 뛰어납니다.
가격도 12켤레에 2만 7천에서 4만 4천 페소로 높게 받습니다.
김광석 특파원 :
한국산 기계로 한국에서 가져온 모든 것 그리고 교포이민 가운데 유일한 생산업자로서의 긍지를 갖고 계속 도전하겠다는 것이 최사장의 각오였습니다.
최정철 사장처럼 한국인의 끈기와 성실성, 창의성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제2, 제3의 기업가가 계속 나올 때 멕시코에서의 한인사회 발전은 물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식은 더욱더 높아질 것입니다. 멕시고 시티에서 KBS뉴스 김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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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부지런한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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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3-10 21:00:00
멕시코 시티 에서 양말공장 차려 기업인으로성공; 한 최정철 멕시코교포
이규원 앵커 :
투철한 근로정신으로 멕시코로 이민간지 10년 만에 월 10만 달러어치를 생산해내는 양말 공장을 차려서 기업인으로 성공한 교포가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김광석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김광석 특파원 :
멕시코시 공항 뒤편에 자리한 올해 45살의 최정철씨 양말 공장은 1층에서는 40여대의 기계로 생산을 하고 2층에서는 끝마무리와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양말기계 180대를 수출한 회사의 직원으로서 기술 지도를 받아왔던 최씨는 6년간 묵다보니 멕시코가 마음에 들어 그대로 눌러 앉았습니다.
그리고 중고양말기계 3대를 구입해 양말생산을 시작한 것이 지난 83년이었습니다.
3개월 만에 그러나 최씨는 멕시코의 정착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최정철 (멕시코 페카공업사 사장) :
공장 시작하면서 시장, 몰래 시장 뭐 이거 걔네들 거래설명하는데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봅니다.
김광석 특파원 :
결국 최씨는 지난 1920년대 일본 회사의 꾐에 빠져 유가탄반도에 농업이물로 들어왔던 이민 1세들이 소유하고 있던 페카라는 상표를 이어받고서야 아랍과 멕시코인들의 배척을 극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현재 종업원은 30여명에 24시간 생산을 계속해서 한 달 매상액은 3억 페소 10만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르시아 (양말 도매상) :
디자인도 산뜻하고 품질도 뛰어납니다.
가격도 12켤레에 2만 7천에서 4만 4천 페소로 높게 받습니다.
김광석 특파원 :
한국산 기계로 한국에서 가져온 모든 것 그리고 교포이민 가운데 유일한 생산업자로서의 긍지를 갖고 계속 도전하겠다는 것이 최사장의 각오였습니다.
최정철 사장처럼 한국인의 끈기와 성실성, 창의성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제2, 제3의 기업가가 계속 나올 때 멕시코에서의 한인사회 발전은 물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식은 더욱더 높아질 것입니다. 멕시고 시티에서 KBS뉴스 김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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