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 김영삼대표와 회동

입력 1992.04.0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 YS와 내일회동; 대통령과 환담하는 김종필 과 유학성 윤길중 김명윤 고문과 다과하는 김영삼; 민주자유당 민정계7인중진모임 #최재욱



박대석 앵커 :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김종필 최고위원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통령 후보경선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내일은 김영삼 대표와 요담할 예정입니다.

윤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덕수 기자 :

친 김영삼 대표진영과 상대진영간의 대권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보름동안 자택에서 칩거해 온 김종필 최고위원과 만나 대통령 후보경선 등 당내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이번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후보경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해 온 김종필 최고위원은 오늘 요담을 계기로 당무에 복귀해 후보경선에 대한 자신을 비롯한 공화계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돼 김 최고위원의 앞으로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박태준 최고위원과 이종찬 의원도 민정계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진협의체는 오늘 오후 5차 모임을 열어 자유경선 원칙을 재확인하고 당초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최재욱 (박태준 최고위원 비서실장) :

자유경선의 원칙이 그 본질이 훼손됨이 없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윤덕수 기자 :

이 같은 민정계의 움직임에 대해 김영삼 대표는 오늘 오후 윤길준, 유학성, 김명흔 고문 등 당 원로들과 만나 대권후보 경선을 놓고 과열양상을 보일 경우에 당의 갈등이 부각돼 차기정권 재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당 원로들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영삼 대표는 또 내일 오후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과의 주례요담에서 지금까지의 후보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삼 대표는 특히 내일 요담에서 후보경선에 대한 노태우 대통령의 보다 분명한 입장표명을 촉구할 것으로 보여 내일 요담결과에 따라서 민자당의 후보경선을 둘러싼 두 진영의 경쟁양상이 가닥을 잡아 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태우대통령 김영삼대표와 회동
    • 입력 1992-04-08 21:00:00
    뉴스 9

노태우 대통령 YS와 내일회동; 대통령과 환담하는 김종필 과 유학성 윤길중 김명윤 고문과 다과하는 김영삼; 민주자유당 민정계7인중진모임 #최재욱



박대석 앵커 :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김종필 최고위원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통령 후보경선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내일은 김영삼 대표와 요담할 예정입니다.

윤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덕수 기자 :

친 김영삼 대표진영과 상대진영간의 대권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후 보름동안 자택에서 칩거해 온 김종필 최고위원과 만나 대통령 후보경선 등 당내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이번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후보경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해 온 김종필 최고위원은 오늘 요담을 계기로 당무에 복귀해 후보경선에 대한 자신을 비롯한 공화계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돼 김 최고위원의 앞으로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박태준 최고위원과 이종찬 의원도 민정계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진협의체는 오늘 오후 5차 모임을 열어 자유경선 원칙을 재확인하고 당초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최재욱 (박태준 최고위원 비서실장) :

자유경선의 원칙이 그 본질이 훼손됨이 없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윤덕수 기자 :

이 같은 민정계의 움직임에 대해 김영삼 대표는 오늘 오후 윤길준, 유학성, 김명흔 고문 등 당 원로들과 만나 대권후보 경선을 놓고 과열양상을 보일 경우에 당의 갈등이 부각돼 차기정권 재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당 원로들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영삼 대표는 또 내일 오후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과의 주례요담에서 지금까지의 후보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삼 대표는 특히 내일 요담에서 후보경선에 대한 노태우 대통령의 보다 분명한 입장표명을 촉구할 것으로 보여 내일 요담결과에 따라서 민자당의 후보경선을 둘러싼 두 진영의 경쟁양상이 가닥을 잡아 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