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비상사태

입력 1992.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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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방콕 시내 정부청사 앞에는 이 시간 현재까지도 중무장한 군인, 경찰과 시위군중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최정광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최정광 특파원 :

보시는 바와 같이 바로 이 자리가 오늘 새벽 시위군중과 무장 군인들 사이에 무력충돌이 빚어져서 많은 희생자를 낸 정부청사 앞입니다.

비상사태가 내려진 방콕 시내는 현재 비교적 조용한 편이지만 주요 관공서와 방송국 등의 건물에는 중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으며 언론사에 의한 정부의 보도검열 때문에 오늘 아침 방콕 포스트는 2, 3, 4, 5면의 일부가 백지로 제작된 채 배포됐습니다.

일부 학생 시위자들은 오늘 새벽의 희생을 잊지 말고 끝까지 민주회복을 위해 투쟁하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잠롱 전 방콕시장은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한 정부 측

과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무산되었습니다.

수친다 총리는 오늘 새벽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태국 제2의 도시인 챵마히로 가서 친정부 시위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방콕에 있는 우리 교포와 관광객 4,500여명은 이번 사태로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나 이번 시위장소가 우리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왕궁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최정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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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비상사태
    • 입력 1992-05-18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방콕 시내 정부청사 앞에는 이 시간 현재까지도 중무장한 군인, 경찰과 시위군중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최정광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최정광 특파원 :

보시는 바와 같이 바로 이 자리가 오늘 새벽 시위군중과 무장 군인들 사이에 무력충돌이 빚어져서 많은 희생자를 낸 정부청사 앞입니다.

비상사태가 내려진 방콕 시내는 현재 비교적 조용한 편이지만 주요 관공서와 방송국 등의 건물에는 중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으며 언론사에 의한 정부의 보도검열 때문에 오늘 아침 방콕 포스트는 2, 3, 4, 5면의 일부가 백지로 제작된 채 배포됐습니다.

일부 학생 시위자들은 오늘 새벽의 희생을 잊지 말고 끝까지 민주회복을 위해 투쟁하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잠롱 전 방콕시장은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한 정부 측

과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무산되었습니다.

수친다 총리는 오늘 새벽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태국 제2의 도시인 챵마히로 가서 친정부 시위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방콕에 있는 우리 교포와 관광객 4,500여명은 이번 사태로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나 이번 시위장소가 우리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왕궁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최정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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