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침공 해 미사일 4기 탈취한 이라크 군; 과 UN 무기사찰단 및 긴급소집한 UN안전보장이사회; 암만 시가지 전경
유근찬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안에 있는 이라크의 지대공미사일 철수문제를 놓고 서방측과 이라크 측이 팽팽히 맞서서 걸프전의 재발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기습 침공해서 유엔이 감시하고 있던 무기를 탈취해 갔습니다.
이라크는 또 유엔소속 공군기가 자국 영공에 들어올 경우 격추시키겠다고 위협을 하고 있어서 걸프지역에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게 전개돼 가고 있는 걸프지역의 취재를 위해서 정용석 런던특파원이 요르단 암만에 급파돼 있습니다. 정용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정용석 특파원 :
이라크군이 침공한 장소는 걸프전 이수 24시간 유엔감시단이 경계를 펴고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쿠웨이트를 기습 공격한 이라크군은 2백여 명이었으며 이들은 단 90분만의 작전으로 지대지미사일 4기를 비롯해서 유엔감시하의 무기들을 강탈해 돌아갔습니다.
쿠웨이트의 관용 코나통신은 현장에 있었던 유엔감시반들이 무기탈취를 막으려고 나섰으나 이라크군은 유엔차량들을 포위해서 움직이지 못하게 했던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라크군의 이러한 쿠웨이트 영내 침공은 비행금지구역내의 미사일 배치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또한 유엔소속 항공기의 착륙을 계속 거부하고 있으며 만일에 이들 유엔기들이 이라크 영공으로 들어오게 되면 격추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그다드로 통하고 있는 유일한 옥상통로는 이곳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 다녀온 여행자들은 지금 이라크 시민들의 일상생활은 평온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요르단 소식통들은 이라크의 강경한 자세는 여전히 변함이 없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암만에서 KBS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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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쿠웨이트 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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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1-11 21:00:00
쿠웨이트 침공 해 미사일 4기 탈취한 이라크 군; 과 UN 무기사찰단 및 긴급소집한 UN안전보장이사회; 암만 시가지 전경
유근찬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안에 있는 이라크의 지대공미사일 철수문제를 놓고 서방측과 이라크 측이 팽팽히 맞서서 걸프전의 재발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기습 침공해서 유엔이 감시하고 있던 무기를 탈취해 갔습니다.
이라크는 또 유엔소속 공군기가 자국 영공에 들어올 경우 격추시키겠다고 위협을 하고 있어서 걸프지역에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게 전개돼 가고 있는 걸프지역의 취재를 위해서 정용석 런던특파원이 요르단 암만에 급파돼 있습니다. 정용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정용석 특파원 :
이라크군이 침공한 장소는 걸프전 이수 24시간 유엔감시단이 경계를 펴고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쿠웨이트를 기습 공격한 이라크군은 2백여 명이었으며 이들은 단 90분만의 작전으로 지대지미사일 4기를 비롯해서 유엔감시하의 무기들을 강탈해 돌아갔습니다.
쿠웨이트의 관용 코나통신은 현장에 있었던 유엔감시반들이 무기탈취를 막으려고 나섰으나 이라크군은 유엔차량들을 포위해서 움직이지 못하게 했던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라크군의 이러한 쿠웨이트 영내 침공은 비행금지구역내의 미사일 배치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또한 유엔소속 항공기의 착륙을 계속 거부하고 있으며 만일에 이들 유엔기들이 이라크 영공으로 들어오게 되면 격추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그다드로 통하고 있는 유일한 옥상통로는 이곳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 다녀온 여행자들은 지금 이라크 시민들의 일상생활은 평온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요르단 소식통들은 이라크의 강경한 자세는 여전히 변함이 없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암만에서 KBS뉴스 정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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