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문제 보상요구 안해

입력 1993.03.1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근찬 앵커 :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물질적 보상을 일본 측에 요구하지 않겠다고 오늘 김영삼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물질적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밝혀서 선규명 후보상을 요구했던 과거 정부와는 다른 처리원칙을 밝힌 것입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측에 물질적인 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 대신 군대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내년부터 우리 정부에서 해 나갈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어 군대위안부 문제는 일본 측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며 물질적인 보상은 필요치 않다면서 이러한 도덕적인 우의를 가지고 새로운 한, 일 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의 과거사 규명요구를 보상과 연계시키는 일본인들의 왜곡된 시각을 더 이상 용납지 않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발언은 선규명 후보상이라는 과거 정부의 군대위안부 문제처리 원칙과는 크게 다른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더욱이 김영삼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무역역조 문제까지 겹쳐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는 한, 일간의 관계개선을 최우선 외교과제로 꼽고 있는 새 정부의 대일관계 개선을 위한 첫 신호탄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려내 한, 이간에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되는 이 같은 새 정부의 대일 접근방법은 한, 일간 과거사의 정확한 진상규명을 바탕으로 한 한, 일관계의 개선에 돌파구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신대문제 보상요구 안해
    • 입력 1993-03-13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물질적 보상을 일본 측에 요구하지 않겠다고 오늘 김영삼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물질적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밝혀서 선규명 후보상을 요구했던 과거 정부와는 다른 처리원칙을 밝힌 것입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측에 물질적인 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 대신 군대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내년부터 우리 정부에서 해 나갈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어 군대위안부 문제는 일본 측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며 물질적인 보상은 필요치 않다면서 이러한 도덕적인 우의를 가지고 새로운 한, 일 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의 과거사 규명요구를 보상과 연계시키는 일본인들의 왜곡된 시각을 더 이상 용납지 않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발언은 선규명 후보상이라는 과거 정부의 군대위안부 문제처리 원칙과는 크게 다른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더욱이 김영삼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무역역조 문제까지 겹쳐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는 한, 일간의 관계개선을 최우선 외교과제로 꼽고 있는 새 정부의 대일관계 개선을 위한 첫 신호탄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려내 한, 이간에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되는 이 같은 새 정부의 대일 접근방법은 한, 일간 과거사의 정확한 진상규명을 바탕으로 한 한, 일관계의 개선에 돌파구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