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망월동묘지 참배 취소

입력 1993.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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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광주를 방문해서 5.18묘역을 참배하고 5.18관련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은 광주, 전남지역 총학생회 연학소속 대학생들이 묘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이 두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광주 시민들이 고난을 당할 때 같이 고통을 당했던 김영삼 대통령이 문민 대통령으로서 광주를 첫 순방지역으로 택한 의미도 여러 가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의 망월동 참배로 광주에 새 봄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 무산되고 광주문제의 완결도 늦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냐 하는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의 광주, 전남 방문일정은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민주항쟁 희생자들이 묻혀있는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고 관련 인사들과 만나서 치유책을 논의하려던 계획이 새벽부터 망월동 묘역에서 있은 대학생들의 시위로 취소된 것입니다. 이에 대한 김 대통령의 심경은 홍남순 변호사,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 그리고 공무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는 자리 등 여러 군데에서 피력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일부 피해자 입장에서, 대통령이 되고 제일 먼저 방문지를 광주로 정했다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그 사태가 일어났을 때 20일 날 내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세계가 한국에서 이러한 광주의거라고 하는 이러한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에 세상을 떠난 분들 또 부상을 입은 분들 또 이웃이나 그 아픈데 동참하는 그런 의미에서 내가 단식을 시작을 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때문에 자신의 참배를 반대한 시위가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 전체의 뜻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김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망월동을 지금 현재 알고 있기로 7번 다녀갔습니다.


김진석 기자 :

앞으로 호남에 대해서 더 깊은 애정을 갖고 인사든 경제든 어떤 형태로든 호남사람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광주 시민과 전라남도민들에게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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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망월동묘지 참배 취소
    • 입력 1993-03-18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광주를 방문해서 5.18묘역을 참배하고 5.18관련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은 광주, 전남지역 총학생회 연학소속 대학생들이 묘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이 두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광주 시민들이 고난을 당할 때 같이 고통을 당했던 김영삼 대통령이 문민 대통령으로서 광주를 첫 순방지역으로 택한 의미도 여러 가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의 망월동 참배로 광주에 새 봄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 무산되고 광주문제의 완결도 늦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냐 하는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의 광주, 전남 방문일정은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민주항쟁 희생자들이 묻혀있는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고 관련 인사들과 만나서 치유책을 논의하려던 계획이 새벽부터 망월동 묘역에서 있은 대학생들의 시위로 취소된 것입니다. 이에 대한 김 대통령의 심경은 홍남순 변호사,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 그리고 공무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는 자리 등 여러 군데에서 피력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일부 피해자 입장에서, 대통령이 되고 제일 먼저 방문지를 광주로 정했다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그 사태가 일어났을 때 20일 날 내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세계가 한국에서 이러한 광주의거라고 하는 이러한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에 세상을 떠난 분들 또 부상을 입은 분들 또 이웃이나 그 아픈데 동참하는 그런 의미에서 내가 단식을 시작을 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때문에 자신의 참배를 반대한 시위가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 전체의 뜻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김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망월동을 지금 현재 알고 있기로 7번 다녀갔습니다.


김진석 기자 :

앞으로 호남에 대해서 더 깊은 애정을 갖고 인사든 경제든 어떤 형태로든 호남사람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광주 시민과 전라남도민들에게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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