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노루 떼

입력 1993.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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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이번에는 제주 노루소식 한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제주도 한라산에는 현재 약 5천마리의 야생 노루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요즘 이 야생 노루들이 근처 골프장에 내려와서 파랗게 싹이 돋은 잔디를 뜯으면서 노니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저희 KBS 카메라는 좀처럼 울지 않는 이 노루 한 마리가 목청을 길게 뽑아대는 모습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제주방송 총국 서정용 기자의 취재입니다.


서정용 기자 :

사정한파로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뜸해지자 겨우내 움츠렸던 한라산의 노루들이 이곳 골프장에 내려와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한라산 해발 600미터에 위치한 이곳 골프장에는 지난겨울부터 먹이를 찾아 내려오기 시작한 노루 200여 마리가 떼를 지어 다니며 풀을 뜯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에는 노루들이 무리를 지어 나와 잔디와 나뭇잎을 마구 뜯어먹어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나 골프장측은 관광자원으로 이 노루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김광호 (제주컨트리클럽 부사장) :

노루들이 저희 조경수 내지는 화초들을 많이 먹어 치워서 약 한 6천여만 원의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만은 어디까지나 제주도가 보호해야 되는 그런 노루이기 때문에 저희들도 앞장서서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서정용 기자 :

한라산에 서식하고 있는 노루들은 지난 67년 이전까지만 해도 마구 포획돼 멸종위기에 놓여 있었으나 조수보호와 수렵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노루보호 운동이 본격화돼 지금은 5천여마리나 되는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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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노루 떼
    • 입력 1993-04-01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이번에는 제주 노루소식 한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제주도 한라산에는 현재 약 5천마리의 야생 노루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요즘 이 야생 노루들이 근처 골프장에 내려와서 파랗게 싹이 돋은 잔디를 뜯으면서 노니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저희 KBS 카메라는 좀처럼 울지 않는 이 노루 한 마리가 목청을 길게 뽑아대는 모습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제주방송 총국 서정용 기자의 취재입니다.


서정용 기자 :

사정한파로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뜸해지자 겨우내 움츠렸던 한라산의 노루들이 이곳 골프장에 내려와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한라산 해발 600미터에 위치한 이곳 골프장에는 지난겨울부터 먹이를 찾아 내려오기 시작한 노루 200여 마리가 떼를 지어 다니며 풀을 뜯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에는 노루들이 무리를 지어 나와 잔디와 나뭇잎을 마구 뜯어먹어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나 골프장측은 관광자원으로 이 노루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김광호 (제주컨트리클럽 부사장) :

노루들이 저희 조경수 내지는 화초들을 많이 먹어 치워서 약 한 6천여만 원의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만은 어디까지나 제주도가 보호해야 되는 그런 노루이기 때문에 저희들도 앞장서서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서정용 기자 :

한라산에 서식하고 있는 노루들은 지난 67년 이전까지만 해도 마구 포획돼 멸종위기에 놓여 있었으나 조수보호와 수렵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노루보호 운동이 본격화돼 지금은 5천여마리나 되는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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