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신 외교정책 발표

최동호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신 외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태평양 경제협의회 26차 서울총회에서 문민정부는 민주, 자유, 복지, 인권 등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 중시의 신 외교를 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소식 김진수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김진수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태평양시대와 한국의 신 외교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새 정부는 국제 평화와 군비통제 그리고 빈곤 퇴치 등 범세계적인 관심사의 해결에 적극 참여해 나가는 신 외교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신 외교는 민주, 자유. 북지,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외교입니다.

말하자면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적극 외교입니다.

김진수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또 남북 간의 경쟁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고 통일은 화해와 협력의 단계, 남북연합의 단계를 거쳐 1민족 1국가의 통일 조국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사고를 전환하여 핵문제 해결을 시작으로 평화와 번영의 태평양 시대로 눈을 돌리고 여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국내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 시장의 개방을 촉진하겠다면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중간적적인 위치에 서 선진국의 개발경험을 적극적으로 이전받아 개발도상국과 보다 긴밀한 경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역 내 국가 간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정상회담의 개최를 지지한다고 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