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종자 씨눈에 항암물질 택솔성분 함유

주목 종자 씨눈에 항암물질인 택속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이 택솔 성분을 대량으로 추출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됐습니다. 박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규희 기자 :

지금까지 미국 태평양 주목의 껍질에 항암물질인 택솔 성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바로 이 주목나무 종자의 씨눈에서도 태평양 주목의 100배 이상의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손성호 (산림청 임목육종 연구소) :

이번에 추출해낸 물질이 택솔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가지고 여러 가지 풍소를 해본 결과 이것이 미국에서 만들어낸 택솔과 정확하게 같다는 걸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박규희 기자 :

택솔 성분에 관한 연구는 지난 1960년 미국 국립 암센터에서 시작한 이래 지난해 들어와서야 비로소 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거친 후 항암효과를 인정받고 양산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택솔 성분의 항암제는 현재 전 세계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공급량이 절대 부족해 우리나라에는 수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항암제 중에 가장 뛰어난 약효를 보이고 있는 택솔 항암제는 임상실험 결과 유방암과 폐암, 난소암과 그리고 급성 백혈병에 치료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추출에 성공한 택솔 성분이 95년 양산체제에 들어갈 경우 국내 암환자 치료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수입에 따른 막대한 외화도 절약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박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