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공 한국 프랜지 노사분규 해결

입력 1993.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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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현대 계열사 울산사태의 발단이 됐던 현대 정공과 한국 프랜지 등 2개 계열사의 노사분규가 오늘 해결됐습니다. 특히 현대 계열사의 쟁의를 중도해 왔던 현대 중공업의 노,사 양측도 서로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타결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울산에서 장기철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장기철 기자 :

지난 주말 노사간에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내 정상조업에 들어간 현대 정공은 오늘 조합원 총회에서 이 합의안이 찬성 77.5%로 가결돼 분규가 완전히 타결됐습니다. 한국 프랜지도 오늘 오후 새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 54.1%로 타결됐습니다.


장예식 (한국프랜지 노조위원장) :

전체인원 총 997명 중 투표인원 922명, 찬성 501, 반대 421명.


장기철 기자 :

오늘 두 회사 분규가 잇따라 타결됨에 따라 분규가 해결된 울산지역 현대 계열사는 현대 자동차와 현대 강관을 포함해 4개사로 늘었습니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현대 중공업은 노조측이 부분파업 3시간으로 쟁의수위를 낮추고 노,사 교섭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왔던 권영목 전 노조위원장 등 해고자 복직 문제와 조합원 징계 철회 등 쟁점 현안에 대해서 한걸음 물러선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현대계열사 분규 이후 최초로 직장이 폐쇄된 현대 종합목재는 노조측의 출근투쟁과 규탄 집회속에서도 노사협상은 계속됐습니다. 직장 폐쇄설과 공권력 투입 임박설 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현대 중공업 노사 양측이 오늘 오후 협상 개시 30일만에 처음으로 양측의 주장을 양보한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함으로써 내일 협상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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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정공 한국 프랜지 노사분규 해결
    • 입력 1993-07-2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현대 계열사 울산사태의 발단이 됐던 현대 정공과 한국 프랜지 등 2개 계열사의 노사분규가 오늘 해결됐습니다. 특히 현대 계열사의 쟁의를 중도해 왔던 현대 중공업의 노,사 양측도 서로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타결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울산에서 장기철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장기철 기자 :

지난 주말 노사간에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내 정상조업에 들어간 현대 정공은 오늘 조합원 총회에서 이 합의안이 찬성 77.5%로 가결돼 분규가 완전히 타결됐습니다. 한국 프랜지도 오늘 오후 새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 54.1%로 타결됐습니다.


장예식 (한국프랜지 노조위원장) :

전체인원 총 997명 중 투표인원 922명, 찬성 501, 반대 421명.


장기철 기자 :

오늘 두 회사 분규가 잇따라 타결됨에 따라 분규가 해결된 울산지역 현대 계열사는 현대 자동차와 현대 강관을 포함해 4개사로 늘었습니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현대 중공업은 노조측이 부분파업 3시간으로 쟁의수위를 낮추고 노,사 교섭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왔던 권영목 전 노조위원장 등 해고자 복직 문제와 조합원 징계 철회 등 쟁점 현안에 대해서 한걸음 물러선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현대계열사 분규 이후 최초로 직장이 폐쇄된 현대 종합목재는 노조측의 출근투쟁과 규탄 집회속에서도 노사협상은 계속됐습니다. 직장 폐쇄설과 공권력 투입 임박설 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현대 중공업 노사 양측이 오늘 오후 협상 개시 30일만에 처음으로 양측의 주장을 양보한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함으로써 내일 협상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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