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수 앵커 :
차세대 전투기의 기종변경과 관련한 감사원의 재 질의에 대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오늘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답변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과는 달리 기종변경의 최종 책임이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밝히는 등 간접적인 답변 시사 내용도 담고 있어서 과연 감사원이 이를 답변으로 간주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오늘 오전 7시 50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 감사원에 전달해 온 2페이지짜리 회신은 분명 답변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1차 회신보다는 진전된 것입니다. 우선 회신 서두에 대통령이 안보관련 정책결정 사항에 관한 질문에 직접 답하는 것이 관계법규의 정신에 비추어 적절하지 않다고 다시 밝혀 직접 답변 불가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신은 곧바로 차세대 전투기의 기종 결정에 대한 최종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다고 했으며 기종결정 경위에 관한 내용은 지난번에 보낸 경위 설명서와 관계부처 보고서 그리고 대통령 지시공문 등을 참고하라고 돼 있어 1차 때의 회신이 답변할 수 없으니 질문서를 반환한다고만 돼 있는 것에 비해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은중 (감사원 공보관) :
감사원은 조속히 회신 내용을 검토해서 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김인영 기자 :
오늘 오후 국회 건서루이에 출석했던 이회창 감사원장 역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조치 방침을 오는 12일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 발표 때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회신에 대한 입장표명 유보를 확인했습니다. 형식으로는 분명 진전됐지만은 내용으로는 전혀 달라진 바가 없는 회신내용을 감사원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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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전투기 관련 재 질의에 노태우 전 대통령 답변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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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9-04 21:00:00
윤덕수 앵커 :
차세대 전투기의 기종변경과 관련한 감사원의 재 질의에 대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오늘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답변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과는 달리 기종변경의 최종 책임이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밝히는 등 간접적인 답변 시사 내용도 담고 있어서 과연 감사원이 이를 답변으로 간주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오늘 오전 7시 50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 감사원에 전달해 온 2페이지짜리 회신은 분명 답변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1차 회신보다는 진전된 것입니다. 우선 회신 서두에 대통령이 안보관련 정책결정 사항에 관한 질문에 직접 답하는 것이 관계법규의 정신에 비추어 적절하지 않다고 다시 밝혀 직접 답변 불가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신은 곧바로 차세대 전투기의 기종 결정에 대한 최종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다고 했으며 기종결정 경위에 관한 내용은 지난번에 보낸 경위 설명서와 관계부처 보고서 그리고 대통령 지시공문 등을 참고하라고 돼 있어 1차 때의 회신이 답변할 수 없으니 질문서를 반환한다고만 돼 있는 것에 비해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은중 (감사원 공보관) :
감사원은 조속히 회신 내용을 검토해서 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김인영 기자 :
오늘 오후 국회 건서루이에 출석했던 이회창 감사원장 역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조치 방침을 오는 12일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 발표 때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회신에 대한 입장표명 유보를 확인했습니다. 형식으로는 분명 진전됐지만은 내용으로는 전혀 달라진 바가 없는 회신내용을 감사원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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