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정상회담

입력 1993.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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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과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있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정세와 두 나라 관계증진 방안에 관해서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미테랑 대통령은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에 반환해 달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우선 내일 중에 두권을 상징적으로 한국정부에 되돌려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홍 기자 :

오늘 회담에서 미테랑 대통령은 병인양요 때 가져간 외규장각 도서를 우리나라에 되돌려 주기로 약속하고 그 시기에 절차는 실무접촉을 통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미테랑 대통령은 외규장각 도서를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나라 안에서 보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완곡한 반환요청을 받고 우선 내일 중으로 책 2권을 상징적으로 한국정부에 되돌려 주겠으며 나머지 외규장각 도서에 대해서는 영구임대 방식이나 문화교류 동의 방식으로 한국정부에 반환되도록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은 미테랑 대통령의 결단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두 나라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이어 오늘 새벽에 있은 이스라엘과 PLO간의 평화협정은 세계평화를 위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역단위의 협력증진과 함께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해 유엔의 기능이 강화되도록 회원국으로써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두 나라 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교역의 균형발전과 상호 투자의 확대, 첨단기술에서의 협력증진, 산업인력의 교류와 문화예술분야의 교류확대를 통해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미테랑 대통령은 특히 프랑스 정부가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 민간사절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히고 EC가 한국에 대해 특별히 문을 열어놓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고속철도의 핵심 기술이전과 차세대 고속철도 개발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합의하고 정보통신과 항공, 우주, 원자력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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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프랑스 정상회담
    • 입력 1993-09-1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과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있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정세와 두 나라 관계증진 방안에 관해서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미테랑 대통령은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에 반환해 달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우선 내일 중에 두권을 상징적으로 한국정부에 되돌려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홍 기자 :

오늘 회담에서 미테랑 대통령은 병인양요 때 가져간 외규장각 도서를 우리나라에 되돌려 주기로 약속하고 그 시기에 절차는 실무접촉을 통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미테랑 대통령은 외규장각 도서를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나라 안에서 보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완곡한 반환요청을 받고 우선 내일 중으로 책 2권을 상징적으로 한국정부에 되돌려 주겠으며 나머지 외규장각 도서에 대해서는 영구임대 방식이나 문화교류 동의 방식으로 한국정부에 반환되도록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은 미테랑 대통령의 결단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두 나라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이어 오늘 새벽에 있은 이스라엘과 PLO간의 평화협정은 세계평화를 위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역단위의 협력증진과 함께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해 유엔의 기능이 강화되도록 회원국으로써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두 나라 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교역의 균형발전과 상호 투자의 확대, 첨단기술에서의 협력증진, 산업인력의 교류와 문화예술분야의 교류확대를 통해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미테랑 대통령은 특히 프랑스 정부가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 민간사절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히고 EC가 한국에 대해 특별히 문을 열어놓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고속철도의 핵심 기술이전과 차세대 고속철도 개발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합의하고 정보통신과 항공, 우주, 원자력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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