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중장비 도난사고 잇따라

입력 1993.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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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최근 포크레인 등 고가의 중장비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피해자들이 별도의 모임까지 만드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이들 중장비 대부분이 차고가 아닌 주택가 공터나 도로변 등에 방치되다시피 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잃어버린 중장비를 찾습니다.

주택가 공터나 도로변에 세워놓은 값비싼 중장비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사람들이 붙여놓은 전단입니다.


피해자 :

공사끝난 다음에 차를 여기 세워놨는데 한 3일 후에 차수리 하러 와보니까 차가 없어졌어요.


피해자 :

포크레인을 세워 놨는데, 세워놓고 들어갔다고 그 이튿날 일을 나갈려고 나오니까 차가 없어졌습니다.


배종호 기자 :

중장비는 대부분 차고가 없는데다 한번 공사가 끝나면 오랫동안 세워져 있기 때문에 손쉬운 표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장비 한 대 값이 보통 5천만 원에서 1억 원, 그래서 중장비가 재산의 전부인 개인 차주들의 피해는 너무나 심각합니다.


“ 뭐, 고충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요 뭐 일일이 얘기할 수가.”


피해자 :

빚을 내가지고서 장비를 구입을 했는데 두 달만에 차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 매달 이거 할부도 한달에 백한2-30만원씩 들어가야 되는데, 내가 벌이도 없고.


배종호 기자 :

이 같이 최근 1년 사이에 도난당한 중장비는 공식 신고된 것만 60여대, 장비 한 대당 많게는 억대를 호가하기 때문에 그 피해액만 무려 3,40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도난당한 중장비들은 번호판을 바꾸거나 아예 부속품을 해체해 은밀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피해자들이 최근 분실자 모임까지 만들어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한번 없어지면 오리무중인 중장비는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피해자 :

이 큰 장비를 어디다 갖다 감추겠습니까?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만 한다면은 틀림없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장비는 우리 생활의 전부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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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중장비 도난사고 잇따라
    • 입력 1993-10-03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최근 포크레인 등 고가의 중장비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피해자들이 별도의 모임까지 만드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이들 중장비 대부분이 차고가 아닌 주택가 공터나 도로변 등에 방치되다시피 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잃어버린 중장비를 찾습니다.

주택가 공터나 도로변에 세워놓은 값비싼 중장비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사람들이 붙여놓은 전단입니다.


피해자 :

공사끝난 다음에 차를 여기 세워놨는데 한 3일 후에 차수리 하러 와보니까 차가 없어졌어요.


피해자 :

포크레인을 세워 놨는데, 세워놓고 들어갔다고 그 이튿날 일을 나갈려고 나오니까 차가 없어졌습니다.


배종호 기자 :

중장비는 대부분 차고가 없는데다 한번 공사가 끝나면 오랫동안 세워져 있기 때문에 손쉬운 표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장비 한 대 값이 보통 5천만 원에서 1억 원, 그래서 중장비가 재산의 전부인 개인 차주들의 피해는 너무나 심각합니다.


“ 뭐, 고충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요 뭐 일일이 얘기할 수가.”


피해자 :

빚을 내가지고서 장비를 구입을 했는데 두 달만에 차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 매달 이거 할부도 한달에 백한2-30만원씩 들어가야 되는데, 내가 벌이도 없고.


배종호 기자 :

이 같이 최근 1년 사이에 도난당한 중장비는 공식 신고된 것만 60여대, 장비 한 대당 많게는 억대를 호가하기 때문에 그 피해액만 무려 3,40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도난당한 중장비들은 번호판을 바꾸거나 아예 부속품을 해체해 은밀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피해자들이 최근 분실자 모임까지 만들어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한번 없어지면 오리무중인 중장비는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피해자 :

이 큰 장비를 어디다 갖다 감추겠습니까?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만 한다면은 틀림없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장비는 우리 생활의 전부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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