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대형사고 적당주의와 나태에서 비롯

입력 1993.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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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문책인사를 단행한데 이어서 신임 교통부 장관과 해운 항만청장을 포함한 전 국무위원과 차관 그리고 외청장 그리고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 참석하는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련의 대형 사고는 공직사회의 적당주의와 나태에서 비롯됐다고 강도 높게 질책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그 내용 전해 드립니다.


김영삼 대통령 :

대형 안전사고가 수차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하여 대통령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면서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대통령은 먼저 공직사회의 만성적 적당주의와 나태가 이런 사고를 불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훤히 보이는 잘못을 그대로 방치해온 무책임, 문제가 있는 줄 알면서도 뒤로 미루는 불성실, 우선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규정쯤이야 어겨도 괜찮다는 편의주의, 그늘지고 소외된 곳은 무시되고 그냥 지나치는 타성 등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변화와 개혁의 의지와 분위기가 아래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대통령의 질책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

잠시 엎드려 있으면 된다는 보신주의가 일선 공직사회에 만연되어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기강이 해이되고 눈치 보기까지 성행한다고 합니다. 인명과 관련한 대형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반드시 행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김진석 기자 :

아울러 국민들의 의식도 개혁돼야 한다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처와 정성을 다 바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출발하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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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대형사고 적당주의와 나태에서 비롯
    • 입력 1993-10-1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문책인사를 단행한데 이어서 신임 교통부 장관과 해운 항만청장을 포함한 전 국무위원과 차관 그리고 외청장 그리고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 참석하는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련의 대형 사고는 공직사회의 적당주의와 나태에서 비롯됐다고 강도 높게 질책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그 내용 전해 드립니다.


김영삼 대통령 :

대형 안전사고가 수차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하여 대통령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면서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대통령은 먼저 공직사회의 만성적 적당주의와 나태가 이런 사고를 불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훤히 보이는 잘못을 그대로 방치해온 무책임, 문제가 있는 줄 알면서도 뒤로 미루는 불성실, 우선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규정쯤이야 어겨도 괜찮다는 편의주의, 그늘지고 소외된 곳은 무시되고 그냥 지나치는 타성 등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변화와 개혁의 의지와 분위기가 아래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대통령의 질책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

잠시 엎드려 있으면 된다는 보신주의가 일선 공직사회에 만연되어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기강이 해이되고 눈치 보기까지 성행한다고 합니다. 인명과 관련한 대형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반드시 행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김진석 기자 :

아울러 국민들의 의식도 개혁돼야 한다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처와 정성을 다 바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출발하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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