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 방송의 녹색시대 선언

입력 1993.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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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아나운서 :

오늘 새롭게 단장한 각 프로그램들을 보면 화면 구석구석 녹색이 깔려 있어서 뭔가 새롭고 깨끗한 인상을 받으셨을 겁니다. KBS는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방송의 녹색시대를 선언하고 이 녹색을 새로운 공영방송의 기조 색으로 자리를 굳혀가기로 했습니다. 한상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상덕 기자 :

실질적인 공영방송의 원년을 맞는 KBS가 인간과 사회, 자연, 세계의 축을 잇는 새로운 가치세계의 전파를 목표로 설정하면서 인간 사랑과 화합, 자연 사랑의 정신을 담은 녹색을 기조 색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KBS 9시 뉴스와 KBS 뉴스쇼, 아침마당, 전국은 지금 등의 보도, 교양 프로그램의 테이블과 로고 또 내일은 사랑, 신 손자병법 등 드라마의 창틀과 문, 도배지 등이 녹색으로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박소연 (여의도국교 5년) :

녹색은요, 좀 밝고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김재학 (무역업) :

푸른 거 하면 다 좋은 거니까, 녹색하면 첫째 우리 일상생활에 건강한 걸로 알고 있어요.


한상덕 기자 :

KBS가 지난 80년부터 자체 실시한 국민 색채의식 조사에서도 녹색이 23%, 파랑 20%, 빨강 13.5% 등의 순으로 녹색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색 계열을 나타내는 우리말 이름도 70여 가지에 이를 만큼 녹색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동수 (한국색채 연구소장) :

자연의 주조색이 그린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프로그램에서 실질적으로 그린을 주조로 한 배색을 어떻게 할 것인가. 프로그램별로 배색의 틀을 저희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 :

캔버스에 붓을 이용해 색을 메워가는 화가에게 녹색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김영재 (서양화가) :

죽어있는 게 아니라 한국은 살아있다고 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데 그림에서도 대체로 그런 것을 내용으로 그걸 좀 생각을 하면서 쓰는 경우가 이제 많이 있지요.


한상덕 기자 :

황금만능과 배타주의를 몰고 온 산업화와 도시화의 색이 회색이라면 인간 삶의 새로운 가치 체계를 추구하는 공영방송 KBS의 깨끗하고 온화한 이미지에 자연주의를 더한 녹색은 앞으로 새로운 공영방송의 이미지 색으로 자리잡아갈 것입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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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 방송의 녹색시대 선언
    • 입력 1993-10-18 21:00:00
    뉴스 9

이규원 아나운서 :

오늘 새롭게 단장한 각 프로그램들을 보면 화면 구석구석 녹색이 깔려 있어서 뭔가 새롭고 깨끗한 인상을 받으셨을 겁니다. KBS는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방송의 녹색시대를 선언하고 이 녹색을 새로운 공영방송의 기조 색으로 자리를 굳혀가기로 했습니다. 한상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상덕 기자 :

실질적인 공영방송의 원년을 맞는 KBS가 인간과 사회, 자연, 세계의 축을 잇는 새로운 가치세계의 전파를 목표로 설정하면서 인간 사랑과 화합, 자연 사랑의 정신을 담은 녹색을 기조 색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KBS 9시 뉴스와 KBS 뉴스쇼, 아침마당, 전국은 지금 등의 보도, 교양 프로그램의 테이블과 로고 또 내일은 사랑, 신 손자병법 등 드라마의 창틀과 문, 도배지 등이 녹색으로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박소연 (여의도국교 5년) :

녹색은요, 좀 밝고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김재학 (무역업) :

푸른 거 하면 다 좋은 거니까, 녹색하면 첫째 우리 일상생활에 건강한 걸로 알고 있어요.


한상덕 기자 :

KBS가 지난 80년부터 자체 실시한 국민 색채의식 조사에서도 녹색이 23%, 파랑 20%, 빨강 13.5% 등의 순으로 녹색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색 계열을 나타내는 우리말 이름도 70여 가지에 이를 만큼 녹색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동수 (한국색채 연구소장) :

자연의 주조색이 그린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프로그램에서 실질적으로 그린을 주조로 한 배색을 어떻게 할 것인가. 프로그램별로 배색의 틀을 저희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 :

캔버스에 붓을 이용해 색을 메워가는 화가에게 녹색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김영재 (서양화가) :

죽어있는 게 아니라 한국은 살아있다고 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데 그림에서도 대체로 그런 것을 내용으로 그걸 좀 생각을 하면서 쓰는 경우가 이제 많이 있지요.


한상덕 기자 :

황금만능과 배타주의를 몰고 온 산업화와 도시화의 색이 회색이라면 인간 삶의 새로운 가치 체계를 추구하는 공영방송 KBS의 깨끗하고 온화한 이미지에 자연주의를 더한 녹색은 앞으로 새로운 공영방송의 이미지 색으로 자리잡아갈 것입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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