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아나운서 :
환경문제에 열중하기는 독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은 부자나라지만 학교환경 만큼은 학생들 스스로 개선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같으면 대학입시를 향한 지옥 같은 교육기관이어야 할 이 고등학교에서조차 환경교육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병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전체 면적의 4분의 1이 숲과 호수, 문화로 어우러진 도시 베를린입니다. 그러나 살기에도 쾌적한 도시가 된 것은 환경을 소중히 가꾸는 시민정신 덕분입니다. 환경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은 특히 동베를린에서 활발합니다. 동독시절 40년에 망가질 대로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인문계 학교지만 입시준비 대신 학생들의 작업소리만 가득합니다. 지원자만 참여하는 환경운동이지만 참가율이 90%를 넘고 남, 여 학생의 차이가 없습니다. 작업요령 뿐 아니라 관청 수속과 건축허가에 이르기까지 학생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산교육입니다.
크리스토프 :
연장사용법 등 좋은 경험을 쌓고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교사들 역시 지휘 감독하는 대신 동참하는 입장에서 힘을 보태줍니다. 이번 한 주는 정규수업이 없어지고 학교 전체가 환경운동에 나섰습니다. 그럴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독일입니다. 만약 한국의 중, 고등학교에서 입시공부는 시키지 않고 이 같은 환경교육을 시킬 경우 그 반응이 어떨 것 같습니까. 그러나 독일은 학생과 교사, 학부형 모두의 합의에 따라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아무런 장애가 없을 뿐 아니라 갈수록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재와 비용은 정부 지원과 각종 기부금으로 충분합니다. 학생들이 환경개선운동을 추진하면 백화점과 기업들이 앞 다투어 나서기 때문입니다.
프리츠라프 (교장) :
환경운동에 대한 기업들의 지원과 기부금이 많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옛 동독의 환경개선과 녹색운동은 1년 만에 벌써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독 전역의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50%나 줄어 배기오염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병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 학교환경 학생들 스스로 개선하도록 가르쳐
-
- 입력 1993-10-18 21:00:00
이규원 아나운서 :
환경문제에 열중하기는 독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은 부자나라지만 학교환경 만큼은 학생들 스스로 개선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같으면 대학입시를 향한 지옥 같은 교육기관이어야 할 이 고등학교에서조차 환경교육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병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전체 면적의 4분의 1이 숲과 호수, 문화로 어우러진 도시 베를린입니다. 그러나 살기에도 쾌적한 도시가 된 것은 환경을 소중히 가꾸는 시민정신 덕분입니다. 환경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은 특히 동베를린에서 활발합니다. 동독시절 40년에 망가질 대로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인문계 학교지만 입시준비 대신 학생들의 작업소리만 가득합니다. 지원자만 참여하는 환경운동이지만 참가율이 90%를 넘고 남, 여 학생의 차이가 없습니다. 작업요령 뿐 아니라 관청 수속과 건축허가에 이르기까지 학생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산교육입니다.
크리스토프 :
연장사용법 등 좋은 경험을 쌓고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교사들 역시 지휘 감독하는 대신 동참하는 입장에서 힘을 보태줍니다. 이번 한 주는 정규수업이 없어지고 학교 전체가 환경운동에 나섰습니다. 그럴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독일입니다. 만약 한국의 중, 고등학교에서 입시공부는 시키지 않고 이 같은 환경교육을 시킬 경우 그 반응이 어떨 것 같습니까. 그러나 독일은 학생과 교사, 학부형 모두의 합의에 따라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아무런 장애가 없을 뿐 아니라 갈수록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재와 비용은 정부 지원과 각종 기부금으로 충분합니다. 학생들이 환경개선운동을 추진하면 백화점과 기업들이 앞 다투어 나서기 때문입니다.
프리츠라프 (교장) :
환경운동에 대한 기업들의 지원과 기부금이 많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옛 동독의 환경개선과 녹색운동은 1년 만에 벌써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독 전역의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50%나 줄어 배기오염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병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