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 살맛나게 만든 하루

입력 1993.10.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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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우리의 기쁨을 뭐라고 표현을 해야 될까요. KBS 백운기 기자는 모든 국민을 살맛나게 만든 하루였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수호 (거평도매센터 현장소장) :

10초 10초 10초 남았어,10초 딱 10초 남았어. 2대 2라고 그러는데 그 소리에 벌떡 뛰어 가지고 나가서 2대 2라고 내가 외친 사람이에요 밖에 나가서.


백운기 기자 :

공은 둥글고 그래서 축구는 모를 경기입니다. 북한을 3대 0으로 이기고도 기뻐할 수 없었던 한국 대표팀. 거의 같은 시각에 터진 이라크의 극적인 동점 골 소식은 선수와 응원단은 물론 온 국민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종료 직전에 당한 일격, 뒤로 넘어지는 일본 선수들 역시 믿기 힘든 결과였을 것입니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3번 연속진출. 이 쾌거는 오늘 하루 모든 국민들을 살맛나게 만들었습니다.


박수호 (거평도매센터 현장소장) :

이런 승전보가 날아 들면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저희 근로자들은 정말로 힘이 넘치지요.


백운기 기자 :

하늘은 이라크를 통해서 우리를 도왔지마는 어디엔가 감사하고 싶은 국민들은 오늘 하루 이라크 대사관에 이라크 축구팀의 분투에 감사한다는 전화를 계속 걸어왔습니다.


부한(주한 이라크대사) :

백통 이상의 전화와 텔렉스가 왔고 이라크 축구 협회에 기부금을 내겠다는 제의도 있었습니다.


백운기 기자 :

이제 국민들은 다시 축구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 희망에 넘칩니다.


정금배 (전국시장상인 연합회장) :

일본이 이라크를 꺾으면 우리는 자동 탈락되지만 그래도 우리가 북한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이렇게 좋은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이 듭니다.


구정연(서울 동화시장 상인) :

지금까지 안 좋은 일만 계속 있었잖아요. 큰 사고도 많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좋은 일만 계속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축구시합은 너무 극적이라서 하늘이 꼭 도우신 것 같아요.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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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국민 살맛나게 만든 하루
    • 입력 1993-10-2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우리의 기쁨을 뭐라고 표현을 해야 될까요. KBS 백운기 기자는 모든 국민을 살맛나게 만든 하루였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수호 (거평도매센터 현장소장) :

10초 10초 10초 남았어,10초 딱 10초 남았어. 2대 2라고 그러는데 그 소리에 벌떡 뛰어 가지고 나가서 2대 2라고 내가 외친 사람이에요 밖에 나가서.


백운기 기자 :

공은 둥글고 그래서 축구는 모를 경기입니다. 북한을 3대 0으로 이기고도 기뻐할 수 없었던 한국 대표팀. 거의 같은 시각에 터진 이라크의 극적인 동점 골 소식은 선수와 응원단은 물론 온 국민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종료 직전에 당한 일격, 뒤로 넘어지는 일본 선수들 역시 믿기 힘든 결과였을 것입니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3번 연속진출. 이 쾌거는 오늘 하루 모든 국민들을 살맛나게 만들었습니다.


박수호 (거평도매센터 현장소장) :

이런 승전보가 날아 들면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저희 근로자들은 정말로 힘이 넘치지요.


백운기 기자 :

하늘은 이라크를 통해서 우리를 도왔지마는 어디엔가 감사하고 싶은 국민들은 오늘 하루 이라크 대사관에 이라크 축구팀의 분투에 감사한다는 전화를 계속 걸어왔습니다.


부한(주한 이라크대사) :

백통 이상의 전화와 텔렉스가 왔고 이라크 축구 협회에 기부금을 내겠다는 제의도 있었습니다.


백운기 기자 :

이제 국민들은 다시 축구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 희망에 넘칩니다.


정금배 (전국시장상인 연합회장) :

일본이 이라크를 꺾으면 우리는 자동 탈락되지만 그래도 우리가 북한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이렇게 좋은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이 듭니다.


구정연(서울 동화시장 상인) :

지금까지 안 좋은 일만 계속 있었잖아요. 큰 사고도 많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좋은 일만 계속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축구시합은 너무 극적이라서 하늘이 꼭 도우신 것 같아요.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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