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피 써야

입력 1993.1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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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유럽과 지금은 미국 쪽이지만 오염된 혈액제제가 몰고 올 AIDS 파문에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혈액제제는 지금은 치밀한 검사과정과 제조공법상 일단 안전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오염된 혈액을 원료로 사용했을 때는 100% 안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황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황성수 기자 :

중국에서 수입한 원료 혈장입니다. 혈액제제의 원료가 되는 혈장은 국내 헌혈이나 매혈로 절반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매년 중국 둥지에서 30만 리터 정도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혈액제제는 국내품이나 수입품 모두 일일이 제조 전에 AIDS 검사를 실시하고 열처리나 화학약품 처리로 바이러스를 죽이는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단 안전하다고 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화를 앞두고 우리나라에서도 AIDS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발견해 폐기 처분한 적이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성민 (녹십자 품질보증 이사) :

AIDS에 관련된 사람의 혈장을 발견해서 신고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혈액원에서부터 다 차단됐고 또 수입혈장 경우는 아직까지 그런 예가 없습니다.


황성수 기자 :

전문가들은 국내제품이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공정을 100% 믿기에 앞서 오염되지 않은 혈액, 즉 깨끗한 피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규섭 (서울대 교수) :

공혈혈액에 대한 검사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감염된 가능성이 있는 그런 공혈자들이 헌혈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감염 아주 초기라든지 또 바이러스 양이 적을 때는 검사에 검출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불활성화 방법이 상당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그게 100% 안전하다는 그런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황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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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끗한 피 써야
    • 입력 1993-11-1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유럽과 지금은 미국 쪽이지만 오염된 혈액제제가 몰고 올 AIDS 파문에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혈액제제는 지금은 치밀한 검사과정과 제조공법상 일단 안전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오염된 혈액을 원료로 사용했을 때는 100% 안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황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황성수 기자 :

중국에서 수입한 원료 혈장입니다. 혈액제제의 원료가 되는 혈장은 국내 헌혈이나 매혈로 절반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매년 중국 둥지에서 30만 리터 정도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혈액제제는 국내품이나 수입품 모두 일일이 제조 전에 AIDS 검사를 실시하고 열처리나 화학약품 처리로 바이러스를 죽이는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단 안전하다고 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화를 앞두고 우리나라에서도 AIDS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발견해 폐기 처분한 적이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성민 (녹십자 품질보증 이사) :

AIDS에 관련된 사람의 혈장을 발견해서 신고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혈액원에서부터 다 차단됐고 또 수입혈장 경우는 아직까지 그런 예가 없습니다.


황성수 기자 :

전문가들은 국내제품이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공정을 100% 믿기에 앞서 오염되지 않은 혈액, 즉 깨끗한 피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규섭 (서울대 교수) :

공혈혈액에 대한 검사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감염된 가능성이 있는 그런 공혈자들이 헌혈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감염 아주 초기라든지 또 바이러스 양이 적을 때는 검사에 검출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불활성화 방법이 상당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그게 100% 안전하다는 그런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황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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