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사정보 전산망 검찰에 설치

입력 1993.1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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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앞으로 주요 범죄와 관련이 돼 있던 전과자들의 범죄의 특징과 조직계보 그리고 얼굴까지 컴퓨터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 수사정보 전산망이 검찰에 설치되게 됐습니다. 유희림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유희림 기자 :

범죄 혐의자의 모든 것이 컴퓨터에 입력돼 있습니다. 선명한 컬러 사진과 함께 신체적 특징 그리고 범행수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외국영화의 한 장면이지만 우리 수사기관에서도 이처럼 컴퓨터로 범인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종합수사정보 전산망 구축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재 범죄경력을 조회하는데 주로 사용되고 있는 수사기관의 컴퓨터가 앞으로는 이 키보드 하나로 범인의 얼굴과 그리고 범죄 특징까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종합수사 정보센터로까지 활용될 수 있게 됐습니다. 전체 조직계보와 범인의 얼굴까지 일목요연하게 나옵니다. 개인별 카드에서는 좀 더 자세히 범인의 특징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범행일시, 장소 그리고 수법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이를 인쇄해서 범인 수배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마약조직 사범에 대해서만 이런 전산입력을 마쳤지만 앞으로 조직폭력배 등 점차 입력대상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신언용 (대검 전산부장 검사) :

마약이나 조직범죄 등 각종 중요 사범에 대한 자료를 모두 입력하고 각 검사실에서 직접 이 자료를 조회해서 보다 과학적이고 심층적인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유희림 기자 :

대검찰청은 이를 위해 다음 달에 현재보다 3배나 용량이 많은 대형 컴퓨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올해 말까지 서울지역 검사들에게 3백여 대의 개인 컴퓨터를 지급하는 등 앞으로 3년 안에 종합수사정보망 구축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KBS뉴스 유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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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수사정보 전산망 검찰에 설치
    • 입력 1993-11-1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앞으로 주요 범죄와 관련이 돼 있던 전과자들의 범죄의 특징과 조직계보 그리고 얼굴까지 컴퓨터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 수사정보 전산망이 검찰에 설치되게 됐습니다. 유희림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유희림 기자 :

범죄 혐의자의 모든 것이 컴퓨터에 입력돼 있습니다. 선명한 컬러 사진과 함께 신체적 특징 그리고 범행수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외국영화의 한 장면이지만 우리 수사기관에서도 이처럼 컴퓨터로 범인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종합수사정보 전산망 구축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재 범죄경력을 조회하는데 주로 사용되고 있는 수사기관의 컴퓨터가 앞으로는 이 키보드 하나로 범인의 얼굴과 그리고 범죄 특징까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종합수사 정보센터로까지 활용될 수 있게 됐습니다. 전체 조직계보와 범인의 얼굴까지 일목요연하게 나옵니다. 개인별 카드에서는 좀 더 자세히 범인의 특징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범행일시, 장소 그리고 수법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이를 인쇄해서 범인 수배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마약조직 사범에 대해서만 이런 전산입력을 마쳤지만 앞으로 조직폭력배 등 점차 입력대상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신언용 (대검 전산부장 검사) :

마약이나 조직범죄 등 각종 중요 사범에 대한 자료를 모두 입력하고 각 검사실에서 직접 이 자료를 조회해서 보다 과학적이고 심층적인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유희림 기자 :

대검찰청은 이를 위해 다음 달에 현재보다 3배나 용량이 많은 대형 컴퓨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올해 말까지 서울지역 검사들에게 3백여 대의 개인 컴퓨터를 지급하는 등 앞으로 3년 안에 종합수사정보망 구축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KBS뉴스 유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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