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재배치 촉구

입력 1994.0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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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상원은 ,오늘 결의문을 통해서, 북한이 핵사찰을 계속 거부하면은 한국에 전술 핵무기를 다시 배치하는 문제를 검토하라고 클린턴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확산 금지조약탈퇴 위협성명에 대한 강경한 미의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문재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문재철 특파원 :

미 상원은 어제, 북한이 핵사찰을 계속 거부하면, 전술 핵무기를 한국에 다시 배치할 것을 검토하고, 주한미군도 증강시키라고 클린턴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미 상원은 또한, 북한의 경제적 고립을 위한 제재를 모색하고,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와 팀스피리트 훈련의 지속 등,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북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어제 통과된 상원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는 단순한 상원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지만은, 최근 북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보수적인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 의회의 분위기와는 달리, 클린턴행정부 내의 고위관리들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 계획 등을 비난한, 북한 외교부의 성명이 예전과 다른 강경한 어조라는 점에 당황했으며, 한 관리는 심각한 경고탄으로 보고 있다고, 오늘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외교부의 성명의 의미를 둘러싸고 미행정부 관리들의 견해가 양분돼 있다고 전하면서, 일부에서는 북한이 핵협상을 포기하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성명이 핵사찰 요구를 완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책략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문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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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 재배치 촉구
    • 입력 1994-02-0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상원은 ,오늘 결의문을 통해서, 북한이 핵사찰을 계속 거부하면은 한국에 전술 핵무기를 다시 배치하는 문제를 검토하라고 클린턴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확산 금지조약탈퇴 위협성명에 대한 강경한 미의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문재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문재철 특파원 :

미 상원은 어제, 북한이 핵사찰을 계속 거부하면, 전술 핵무기를 한국에 다시 배치할 것을 검토하고, 주한미군도 증강시키라고 클린턴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미 상원은 또한, 북한의 경제적 고립을 위한 제재를 모색하고,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와 팀스피리트 훈련의 지속 등,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북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어제 통과된 상원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는 단순한 상원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지만은, 최근 북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보수적인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 의회의 분위기와는 달리, 클린턴행정부 내의 고위관리들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 계획 등을 비난한, 북한 외교부의 성명이 예전과 다른 강경한 어조라는 점에 당황했으며, 한 관리는 심각한 경고탄으로 보고 있다고, 오늘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외교부의 성명의 의미를 둘러싸고 미행정부 관리들의 견해가 양분돼 있다고 전하면서, 일부에서는 북한이 핵협상을 포기하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성명이 핵사찰 요구를 완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책략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문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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