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지벌레 북상

입력 1994.04.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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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군 해안선 일대의 솔 껍질 깍지벌레가 크게 번져 산림 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재호 기자 :

솔 껍질 깍지벌레의 피해가 극심한, 전라북도 고창군 해안선 일대의 해송림 입니다. 그동안 전남 해안지대에서 극성을 부리던 이 해충이, 지금은 이곳 고 장지역에까지 올라와서 산림을 망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솔 껍질 깍지벌레는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일생을 마칠 때까지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결국 나무는 이렇게 붉게 변한 채 말라죽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곳 고창지역에서만 20년생 해송 15만여 그루, 4백50여ha 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솔 껍질 깍지벌레가 처음 발생한 전라남도 에서는, 구례와 담양 등, 4개 군을 제외한 전역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20만ha의 해송림이 황폐화 되다시피 했습니다. 솔 껍질 깍지벌레는 현재, 동쪽으로는 경상남도 삼천포와 하동, 고성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북쪽으로는 해안선을 타고 충청남도로까지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해충을 박멸할 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김회권 (고창군 산림보호 계장) :

문제는, 이 솔 껍질 깍지벌레는 수반조사라든지, 또는 감벌. 이런 것을 하고있지만은,아직까지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 :

산림당국은, 고육지책으로 항공방재를 해 봤지만, 피해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애써 키운 귀중한 산림자원이 해충의 먹이가 돼 가고 있는 것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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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깍지벌레 북상
    • 입력 1994-04-04 21:00:00
    뉴스 9

전라북도 고창군 해안선 일대의 솔 껍질 깍지벌레가 크게 번져 산림 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재호 기자 :

솔 껍질 깍지벌레의 피해가 극심한, 전라북도 고창군 해안선 일대의 해송림 입니다. 그동안 전남 해안지대에서 극성을 부리던 이 해충이, 지금은 이곳 고 장지역에까지 올라와서 산림을 망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솔 껍질 깍지벌레는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일생을 마칠 때까지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결국 나무는 이렇게 붉게 변한 채 말라죽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곳 고창지역에서만 20년생 해송 15만여 그루, 4백50여ha 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솔 껍질 깍지벌레가 처음 발생한 전라남도 에서는, 구례와 담양 등, 4개 군을 제외한 전역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20만ha의 해송림이 황폐화 되다시피 했습니다. 솔 껍질 깍지벌레는 현재, 동쪽으로는 경상남도 삼천포와 하동, 고성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북쪽으로는 해안선을 타고 충청남도로까지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해충을 박멸할 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김회권 (고창군 산림보호 계장) :

문제는, 이 솔 껍질 깍지벌레는 수반조사라든지, 또는 감벌. 이런 것을 하고있지만은,아직까지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 :

산림당국은, 고육지책으로 항공방재를 해 봤지만, 피해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애써 키운 귀중한 산림자원이 해충의 먹이가 돼 가고 있는 것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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