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나들이 초만원

입력 1994.04.0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모처럼 맞은 화창한 봄 날씨 속의 전국의 고속도로와 공원등지에서 는 행락인파로 크게 붐볐습니다. 그러나 한식을 하루 앞둔 날 이였는데도 예년보다 성묘객은 크게 줄었고, 나무 심는 사람들도 근교의 야산에서나 드문드문 눈에 띄일 정도였습니다. 헬기에서 내려다 본 식목일 표정입니다. 황상무 기자가 전합니다.


황상무 기자 :

완연한 봄 날씨 속에 맞은 휴일. 산을 찾은 사람들이 봉우리마다 가득합니다. 물이 많은 계곡에는 원색의 등산복 물결이 넘쳐흐릅니다. 근교의 야산에 는 단체로 나와 나무를 심는 모습이 보입니다. 따가운 봄 햇살을 맞으며 이제 막 뿌리를 내린 어린나무들이 더욱 푸르러 보입니다.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사람과 나무와 산이 어울리고, 훈훈한 봄바람까지 불어와 나무를 심는 사람들의 마음은 푸르기만 합니다. 구슬땀을 홀리며 나무를 심지만, 잠시 손을 흔들어주는 여유는 있습니다. 한식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웬일인지 올해는 성묘객이 적습니다. 혼잡을 피해 앞당겨 성묘를 한 때문인지, 드넓은 공원묘지에 성묘객이 드문드문 눈에 띄일 뿐 입니 다. 그러나 고속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예 차에서 내려 쉬는 모습.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차도 보입니다. 그래도 트렁크에 나무를 실은 차가있 어 오늘이 식목일임을 일깨워줍니다. 국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늘어선 차량들의 행렬은 끝이 안 보입니다. 대공원 입구에는 차량들이 홍수를 이룹니다. 드넓은 주차장도 차 한대의 여유없이 곽 들어찼습니다. 놀이마당에도 이미 사람들의 물결이 넘쳐납니다. 식목일이자 청명인 오늘, 산을 찾고 교외로 나선 사람은 많았지만, 정작 산을 가꾸고 나무를 심는 사람은 적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식목일 나들이 초만원
    • 입력 1994-04-05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모처럼 맞은 화창한 봄 날씨 속의 전국의 고속도로와 공원등지에서 는 행락인파로 크게 붐볐습니다. 그러나 한식을 하루 앞둔 날 이였는데도 예년보다 성묘객은 크게 줄었고, 나무 심는 사람들도 근교의 야산에서나 드문드문 눈에 띄일 정도였습니다. 헬기에서 내려다 본 식목일 표정입니다. 황상무 기자가 전합니다.


황상무 기자 :

완연한 봄 날씨 속에 맞은 휴일. 산을 찾은 사람들이 봉우리마다 가득합니다. 물이 많은 계곡에는 원색의 등산복 물결이 넘쳐흐릅니다. 근교의 야산에 는 단체로 나와 나무를 심는 모습이 보입니다. 따가운 봄 햇살을 맞으며 이제 막 뿌리를 내린 어린나무들이 더욱 푸르러 보입니다.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사람과 나무와 산이 어울리고, 훈훈한 봄바람까지 불어와 나무를 심는 사람들의 마음은 푸르기만 합니다. 구슬땀을 홀리며 나무를 심지만, 잠시 손을 흔들어주는 여유는 있습니다. 한식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웬일인지 올해는 성묘객이 적습니다. 혼잡을 피해 앞당겨 성묘를 한 때문인지, 드넓은 공원묘지에 성묘객이 드문드문 눈에 띄일 뿐 입니 다. 그러나 고속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예 차에서 내려 쉬는 모습.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차도 보입니다. 그래도 트렁크에 나무를 실은 차가있 어 오늘이 식목일임을 일깨워줍니다. 국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늘어선 차량들의 행렬은 끝이 안 보입니다. 대공원 입구에는 차량들이 홍수를 이룹니다. 드넓은 주차장도 차 한대의 여유없이 곽 들어찼습니다. 놀이마당에도 이미 사람들의 물결이 넘쳐납니다. 식목일이자 청명인 오늘, 산을 찾고 교외로 나선 사람은 많았지만, 정작 산을 가꾸고 나무를 심는 사람은 적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