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4달 남았지만 귀성전쟁 이미 시작

입력 1994.05.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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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앞으로도 추석은 4달이나 남아있지만, 귀성전쟁은 이미 시작이 됐습니다. 새로운 예매방식이 도입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창구 앞에서 밤새 줄을 서는 모습은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 됐고, 밤을 새고도 표를 사지 못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표는 순식간에 팔려나갔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재강 기자 :

귀성열차표를 사기위해서 밤을 지새운 시민들. 올해도 어김없이 이 모습은 되풀이 됐습니다. 여행사로 예매가 분산되면서, 인파는 그나마 이렇게 줄었습니다.


시 민 :

새벽2시쯤에 나왔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가지고 좌석을 도저히 끊지를 못할 거 같아서, 여행사를 알게 되서 여행사로 갔습니다.


이재강 기자 :

예매장소가 분산되면서, 예매시작 1시간 만에 창구 앞의 대기의자가 이처럼 텅 빌 정도로 예년의 혼잡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윤주수 (서울역장) :

여행사에서도 예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여행사에서 발매한데 원인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재강 기자 :

"분산됐다는 말씀이죠?


윤주수 (서울역장) :

예, 그렇습니다.


이재강 기자 :

그러나 창구가 분산되면서 표는 더욱 빨리 매진됐습니다. 주요시 간대 표가 매진된 것은 불과 30여분. 10분 만에 예매가 끝난 구간도 있습니다. 남은 표라도 사려고 시민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밤을 지새우고도 표를 사지 못한 많은 시민들. 이미 체념한 듯 항의한번 하지 못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시 민 :

어제아침 9시에 와서 왕복 끊으려고 기다렸는데, 못 끊었어요.


이재강 기자 :

"표 끊었어요? 원하는 표 사셨어요?


시 민 :

못 샀어요.


이재강 기자 :

"어떤걸 못 샀습니까?


시 민 :

올라오는 걸 못 샀어요.


이재강 기자 :

전라선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9월17일과 18일 하행선. 그리고 20일 과 21일 상행선 표가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창구를 99개로 늘리는 등, 새 예매방식 이 도입된 첫 날인 오늘, 혼잡함은 줄었지만 표 사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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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4달 남았지만 귀성전쟁 이미 시작
    • 입력 1994-05-2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앞으로도 추석은 4달이나 남아있지만, 귀성전쟁은 이미 시작이 됐습니다. 새로운 예매방식이 도입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창구 앞에서 밤새 줄을 서는 모습은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 됐고, 밤을 새고도 표를 사지 못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표는 순식간에 팔려나갔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재강 기자 :

귀성열차표를 사기위해서 밤을 지새운 시민들. 올해도 어김없이 이 모습은 되풀이 됐습니다. 여행사로 예매가 분산되면서, 인파는 그나마 이렇게 줄었습니다.


시 민 :

새벽2시쯤에 나왔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가지고 좌석을 도저히 끊지를 못할 거 같아서, 여행사를 알게 되서 여행사로 갔습니다.


이재강 기자 :

예매장소가 분산되면서, 예매시작 1시간 만에 창구 앞의 대기의자가 이처럼 텅 빌 정도로 예년의 혼잡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윤주수 (서울역장) :

여행사에서도 예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여행사에서 발매한데 원인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재강 기자 :

"분산됐다는 말씀이죠?


윤주수 (서울역장) :

예, 그렇습니다.


이재강 기자 :

그러나 창구가 분산되면서 표는 더욱 빨리 매진됐습니다. 주요시 간대 표가 매진된 것은 불과 30여분. 10분 만에 예매가 끝난 구간도 있습니다. 남은 표라도 사려고 시민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밤을 지새우고도 표를 사지 못한 많은 시민들. 이미 체념한 듯 항의한번 하지 못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시 민 :

어제아침 9시에 와서 왕복 끊으려고 기다렸는데, 못 끊었어요.


이재강 기자 :

"표 끊었어요? 원하는 표 사셨어요?


시 민 :

못 샀어요.


이재강 기자 :

"어떤걸 못 샀습니까?


시 민 :

올라오는 걸 못 샀어요.


이재강 기자 :

전라선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9월17일과 18일 하행선. 그리고 20일 과 21일 상행선 표가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창구를 99개로 늘리는 등, 새 예매방식 이 도입된 첫 날인 오늘, 혼잡함은 줄었지만 표 사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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