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차남 명예훼손으로 정재중씨 구속

입력 1994.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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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김현철 씨에게 선거자금으로 1억2천만 원이 전달됐다고 주장해 명예 훼손혐의로 고소당한 정재중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1억2천만 원은 이충범 변호사가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수사결과입니다. 추은호 기자 입니다.


추은호 기자 :

김현철씨 정치자금 전달설의 진원지인 정재중씨를 구속한 검찰은, 정씨가 언론사를 상대로 허위사실을 퍼뜨려서 김현철씨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인정된 다고 구속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약업사 구제위원회측이, 이충범 변호사 에게 변호사 수임료를 전달한 1억2천만원이 대통령 선거자금이었고, 그 돈이 오가는 자리에 김현철 씨도 있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는 것이 정재중씨의 혐의점 입니다.

검찰은 문제의 1억2천만 원에 대한 자금추적 결과, 지난해 1월초 이충범 변호사의 개인통장에 입금됐으며,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 에, 정치자금 제공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재중씨는 지난 2월 초, 김현철씨를 만났다고 주장하면서, 그 자리에서 더 이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말자는 말 을 들었다고 주장한 대목도 명예훼손 사실이 분명하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정재중씨의 주장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김현철씨가 한겨레 신문사를 상대로 낸 2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재판도, 김현철씨가 불참한 가운데, 오늘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에서 열렸습니다.

KBS 뉴스, 추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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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차남 명예훼손으로 정재중씨 구속
    • 입력 1994-05-27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김현철 씨에게 선거자금으로 1억2천만 원이 전달됐다고 주장해 명예 훼손혐의로 고소당한 정재중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1억2천만 원은 이충범 변호사가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수사결과입니다. 추은호 기자 입니다.


추은호 기자 :

김현철씨 정치자금 전달설의 진원지인 정재중씨를 구속한 검찰은, 정씨가 언론사를 상대로 허위사실을 퍼뜨려서 김현철씨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인정된 다고 구속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약업사 구제위원회측이, 이충범 변호사 에게 변호사 수임료를 전달한 1억2천만원이 대통령 선거자금이었고, 그 돈이 오가는 자리에 김현철 씨도 있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는 것이 정재중씨의 혐의점 입니다.

검찰은 문제의 1억2천만 원에 대한 자금추적 결과, 지난해 1월초 이충범 변호사의 개인통장에 입금됐으며,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 에, 정치자금 제공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재중씨는 지난 2월 초, 김현철씨를 만났다고 주장하면서, 그 자리에서 더 이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말자는 말 을 들었다고 주장한 대목도 명예훼손 사실이 분명하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정재중씨의 주장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김현철씨가 한겨레 신문사를 상대로 낸 2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재판도, 김현철씨가 불참한 가운데, 오늘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에서 열렸습니다.

KBS 뉴스, 추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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