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케비스탄 정상회담

김광일 앵커 :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우즈벡 공화국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저녁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의 공동관심사를 협의 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김영삼 대통령과 카르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정세와 두 나라간 경제통상 증진방안, 우즈베키스탄 거주 한인 지위향상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김대통령이, 북한의 핵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데 대해 카르모프 대통령은 동감을 표시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 했습니다.

양국정상은 UN등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 했으며,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국의 UN 안전보장 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대통령은, 두 나라 관계가 수교이후 짧은 기간에도 괄목한 발전을 이룩한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경제협력과 문화협력 등 각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이 보다 실질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다짐 했습니다.

이곳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끝낸 김영삼 대통령은, 저녁 7시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부터 카리모프 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장한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