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각국 반응

입력 1994.06.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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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남북 정상회담 소식에 대해서 세계의 주요 언론들은, 모두 주요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남북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사실과 핵문제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시간을 벌기위한 속셈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매우 신중하게 논평하고 있습니다.

김용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관 기자 :

클린턴 미 행정부는, 정상회담 개최를 남북한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비교적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공식 배경설명을 통해, 미국은 한반도 긴장을 해결하려는 남북한간의 어떠한 움직임도 환영한다는 입장만을 짤막하게 표명했습니다. 또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남북 정상회담 합의사실을 1면 톱기사로 보도하면서, 과거 수많은 남북의 합의가 휴지조각이 됐다는 점, 그리고 핵문제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시간을 벌 고,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속셈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방위청의 다케사다 연구실장은, 북한은 회담장소 평양을 지정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북한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필연 적으로 남북 정상회담도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르몽드 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남북한 정상들이 곧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사실만을 보도했습니다. 또한, 홍콩의 언론들도 거의 모두가 1면 머리기사와 해설기사를 함께 다루면서, 회담이 실제로 성사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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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각국 반응
    • 입력 1994-06-19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남북 정상회담 소식에 대해서 세계의 주요 언론들은, 모두 주요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남북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사실과 핵문제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시간을 벌기위한 속셈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매우 신중하게 논평하고 있습니다.

김용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관 기자 :

클린턴 미 행정부는, 정상회담 개최를 남북한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비교적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공식 배경설명을 통해, 미국은 한반도 긴장을 해결하려는 남북한간의 어떠한 움직임도 환영한다는 입장만을 짤막하게 표명했습니다. 또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남북 정상회담 합의사실을 1면 톱기사로 보도하면서, 과거 수많은 남북의 합의가 휴지조각이 됐다는 점, 그리고 핵문제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시간을 벌 고,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속셈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방위청의 다케사다 연구실장은, 북한은 회담장소 평양을 지정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북한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필연 적으로 남북 정상회담도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르몽드 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남북한 정상들이 곧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사실만을 보도했습니다. 또한, 홍콩의 언론들도 거의 모두가 1면 머리기사와 해설기사를 함께 다루면서, 회담이 실제로 성사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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