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상륙...남해안지방 집중호우

입력 1994.06.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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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부터 남해안 지방에는, 일시적인 장마전선의 상륙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서,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또 고기잡이 나갔던 어선 3척이 표류하고 있고, 어선 8척이 침몰 했습니다. 남해안 전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끊기고 있습니다. 김양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김양수 기자 :

어제부터 집중호우가 내린 제주에서는, 프라이드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이 차를 운전하던 29살 박 철씨가 숨지고, 오늘새벽 3시쯤에는 하천물이 불어난 집주변을 둘러보던 제주시 일도2동 26살 정홍무씨가 실종됐습니다. 제주시 오라2동과 영평로에서는 하천이 넘치면서, 30여 가구가 침수했고, 포구에 정박 중이던 소형어선 4척 이 침몰했으며, 차량 6대가 파손됐습니다.

오늘오후 3시쯤에는, 경남 통영군 남쪽 24마일 해상에서 선원 2명 을 태운 부산선적의 제2대경호가 기관실이 침수하면서 표류중이라고 구조를 요청해온 뒤 교신이 끊겨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새벽 전남 신암군 해상에서는, 선원 4명이 탄 새우잡이 어선 161급 승천호와 춘양호가 실종됐습니다.

경남 충무시 도남선착장에서는, 소형어선 3척이 유실되면서 침몰했고, 부산 송도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선적의 냉동운반선이 파도에 휩쓸려 좌초했으나 선원 2명은 구조됐습니다. 경남 김해군과 거창군에서는, 천5백여평의 비닐하우스가 비바람에 날려서, 수확기 접어든 채소피해가 컸습니다.

이밖에 어제오후 부산시 사하구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높이 50m 의 철탑이 바람에 무너지는 등,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와 부산, 목포 등 남해안에는 10여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서, 모든 항로의 여객선운항이 이틀째 끊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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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전선 상륙...남해안지방 집중호우
    • 입력 1994-06-19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부터 남해안 지방에는, 일시적인 장마전선의 상륙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서,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또 고기잡이 나갔던 어선 3척이 표류하고 있고, 어선 8척이 침몰 했습니다. 남해안 전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끊기고 있습니다. 김양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김양수 기자 :

어제부터 집중호우가 내린 제주에서는, 프라이드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이 차를 운전하던 29살 박 철씨가 숨지고, 오늘새벽 3시쯤에는 하천물이 불어난 집주변을 둘러보던 제주시 일도2동 26살 정홍무씨가 실종됐습니다. 제주시 오라2동과 영평로에서는 하천이 넘치면서, 30여 가구가 침수했고, 포구에 정박 중이던 소형어선 4척 이 침몰했으며, 차량 6대가 파손됐습니다.

오늘오후 3시쯤에는, 경남 통영군 남쪽 24마일 해상에서 선원 2명 을 태운 부산선적의 제2대경호가 기관실이 침수하면서 표류중이라고 구조를 요청해온 뒤 교신이 끊겨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새벽 전남 신암군 해상에서는, 선원 4명이 탄 새우잡이 어선 161급 승천호와 춘양호가 실종됐습니다.

경남 충무시 도남선착장에서는, 소형어선 3척이 유실되면서 침몰했고, 부산 송도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선적의 냉동운반선이 파도에 휩쓸려 좌초했으나 선원 2명은 구조됐습니다. 경남 김해군과 거창군에서는, 천5백여평의 비닐하우스가 비바람에 날려서, 수확기 접어든 채소피해가 컸습니다.

이밖에 어제오후 부산시 사하구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높이 50m 의 철탑이 바람에 무너지는 등,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와 부산, 목포 등 남해안에는 10여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서, 모든 항로의 여객선운항이 이틀째 끊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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