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오는25일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의 첫 만남은, 북한 중앙텔레비전의 협조로 그 화면이 전 세계에 전파됩니다. 남북간의 전파교류는 송출방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기술적으로 별 문제가 없습니다. 지난9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한 축구경기도, 안방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북한 중앙텔레비전에 대해서, 이재호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호 기자 :
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을 생중계할 북한의 조선 중앙TV는, 지난63년에 개국한 평양 TV방송이 그 전신입니다. 6년간의 준비기간올 거쳐, 쇼69년 출력5Kw의 흑백으로 방송을 개시한 평양TV는, 1년 뒤에 이름을 조선 중앙TV로 바꾸면서 출력을 25Kw로 높였고,컬러 방송은 우리보다 6년이 앞선 74년에 시작했습니다.
조선 중앙TV는, 정무원의 직속기구인 조선 방송위원회의 검열과 통제를 받는 둥 철저히 당과 국가에 의해 운영되면서, 당의 사상적 무기이자 대중선전에 충실해 왔습니다.
중앙TV 방송 - 94.4.21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현명한 영도와 세심한 보살피심 속에 여기서는 우리당의 목소리, 특집방송의 전파를 힘 있게 내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
방송시간은 하루 평균 6시간. 주간(주간)으로는 47시간30분으로, 우리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프로그램은 보도와 오락보다 계몽-선전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북한주민들에게 인7ㅣ있는 프로그램은 노래자랑과 퀴즈 둥 이지만, 수상기 가격이 흑백만 해도 6백20원으로 북한주민 1인당 평균월수입의 6배나 돼, 평양시내에도 보급 대수가 3집에 1대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중앙TV외에도, 평양시민을 대상으로 주말과 휴일에만 방송하는 만수대TV와 우리와 같은 송출방식의 대남형 개성TV가 있으며, 10개의 라디오방송과 유선방송 등이 있습니다. 당의 사상적 도구로만 활용되고 있는 조선 중앙TV가 사상최초로 남북정상의 만남을 전하게 됨에 따라, 이 방송은 세계 모든 방송계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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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중앙 TV...남북정상회담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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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7-03 21:00:00
김광일 앵커 :
오는25일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의 첫 만남은, 북한 중앙텔레비전의 협조로 그 화면이 전 세계에 전파됩니다. 남북간의 전파교류는 송출방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기술적으로 별 문제가 없습니다. 지난9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한 축구경기도, 안방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북한 중앙텔레비전에 대해서, 이재호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호 기자 :
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을 생중계할 북한의 조선 중앙TV는, 지난63년에 개국한 평양 TV방송이 그 전신입니다. 6년간의 준비기간올 거쳐, 쇼69년 출력5Kw의 흑백으로 방송을 개시한 평양TV는, 1년 뒤에 이름을 조선 중앙TV로 바꾸면서 출력을 25Kw로 높였고,컬러 방송은 우리보다 6년이 앞선 74년에 시작했습니다.
조선 중앙TV는, 정무원의 직속기구인 조선 방송위원회의 검열과 통제를 받는 둥 철저히 당과 국가에 의해 운영되면서, 당의 사상적 무기이자 대중선전에 충실해 왔습니다.
중앙TV 방송 - 94.4.21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현명한 영도와 세심한 보살피심 속에 여기서는 우리당의 목소리, 특집방송의 전파를 힘 있게 내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
방송시간은 하루 평균 6시간. 주간(주간)으로는 47시간30분으로, 우리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프로그램은 보도와 오락보다 계몽-선전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북한주민들에게 인7ㅣ있는 프로그램은 노래자랑과 퀴즈 둥 이지만, 수상기 가격이 흑백만 해도 6백20원으로 북한주민 1인당 평균월수입의 6배나 돼, 평양시내에도 보급 대수가 3집에 1대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중앙TV외에도, 평양시민을 대상으로 주말과 휴일에만 방송하는 만수대TV와 우리와 같은 송출방식의 대남형 개성TV가 있으며, 10개의 라디오방송과 유선방송 등이 있습니다. 당의 사상적 도구로만 활용되고 있는 조선 중앙TV가 사상최초로 남북정상의 만남을 전하게 됨에 따라, 이 방송은 세계 모든 방송계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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