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50만 인파

입력 1994.07.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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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앵커 :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의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해안 경포와 화진포 등의 해수욕장이 오늘 문울 열었고, 부산 해운대에는 50만 명이 찾아와서 피서를 즐겼습니다.

최석태 전영창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최석태 기자 :

오늘 부산지방의 낮 최고기온은31도. 성급하게 찾아온 찜통더위가 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더위가 계속되자 이곳 해운대는, 지난1일 개장이후 최대인파인 50만 명이 몰려서 불볕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2만평에 이르는 백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하지만, 표정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해변에 누워서 일광욕을 하거나 아예 모래 속에 몸을 묻어 찜질을 하는 모습도 눈에 많이 띕니다.

서정열 (부산시 연산동) :

어제 김일성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착잡하게 무거웠는데, 오늘 모처럼 휴일을 맞이해서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에 나오니까,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최석태 기자 :

시원한 바다를 찾아 다른지방에서 온 피서객들도 적지 않습니다.


정미경 (서울 구파발) :

서울에서 왔고요, 음 바닷가에 오니까 아주 시원하고 마음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최석태 기자 :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에겐 찌는 듯한 무더위가 오히려 즐겁게 느껴집니다. 이처럼 피서객이 몰리자 오늘하루 발생한 미아건수도 40여명. 경찰관 등, 5백여명이 수상안전과 해수욕장 질서유지에 땀 흘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석태 입니다.


전영창 기자 :

개장 첫날이지만은, 동해안 해수욕장은 한여름 피서철의 모습입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때마침 밀어닥친 무더위가 반갑기라도 한 듯, 일찌감치 물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물놀이에 지친 피서객들은, 해변을 거닐거나 모래에 파묻혀 휴식을 취합니다.

보트를 타고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부모를 따라 나선 개구쟁이들도 모래장난과 물놀이에 신이나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공은주 (강릉시 포남동) :

애들 데리고 바닷가에 오니까 좋고요, 또 모래 쌓기도 하고 물 안에 가서 놀기도 하고 좋아요.


안홍근 (강릉국교 3년) :

바닷가와서 모래장난도 하고, 수영도 하고 조개도 잡고, 여름방학 되면 또 오고 싶어요.


전영창 기자 :

성급히 바닷물에 뛰어 들었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구조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는 피서객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부터 42일 동안 운영되는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지난해보다 28%가 많은, 모두 4백만 명의 피서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전영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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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해수욕장 50만 인파
    • 입력 1994-07-10 21:00:00
    뉴스 9

공정민 앵커 :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의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해안 경포와 화진포 등의 해수욕장이 오늘 문울 열었고, 부산 해운대에는 50만 명이 찾아와서 피서를 즐겼습니다.

최석태 전영창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최석태 기자 :

오늘 부산지방의 낮 최고기온은31도. 성급하게 찾아온 찜통더위가 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더위가 계속되자 이곳 해운대는, 지난1일 개장이후 최대인파인 50만 명이 몰려서 불볕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2만평에 이르는 백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하지만, 표정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해변에 누워서 일광욕을 하거나 아예 모래 속에 몸을 묻어 찜질을 하는 모습도 눈에 많이 띕니다.

서정열 (부산시 연산동) :

어제 김일성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착잡하게 무거웠는데, 오늘 모처럼 휴일을 맞이해서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에 나오니까,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최석태 기자 :

시원한 바다를 찾아 다른지방에서 온 피서객들도 적지 않습니다.


정미경 (서울 구파발) :

서울에서 왔고요, 음 바닷가에 오니까 아주 시원하고 마음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최석태 기자 :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에겐 찌는 듯한 무더위가 오히려 즐겁게 느껴집니다. 이처럼 피서객이 몰리자 오늘하루 발생한 미아건수도 40여명. 경찰관 등, 5백여명이 수상안전과 해수욕장 질서유지에 땀 흘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석태 입니다.


전영창 기자 :

개장 첫날이지만은, 동해안 해수욕장은 한여름 피서철의 모습입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때마침 밀어닥친 무더위가 반갑기라도 한 듯, 일찌감치 물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물놀이에 지친 피서객들은, 해변을 거닐거나 모래에 파묻혀 휴식을 취합니다.

보트를 타고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부모를 따라 나선 개구쟁이들도 모래장난과 물놀이에 신이나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공은주 (강릉시 포남동) :

애들 데리고 바닷가에 오니까 좋고요, 또 모래 쌓기도 하고 물 안에 가서 놀기도 하고 좋아요.


안홍근 (강릉국교 3년) :

바닷가와서 모래장난도 하고, 수영도 하고 조개도 잡고, 여름방학 되면 또 오고 싶어요.


전영창 기자 :

성급히 바닷물에 뛰어 들었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구조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는 피서객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부터 42일 동안 운영되는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지난해보다 28%가 많은, 모두 4백만 명의 피서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전영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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