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북한의 권력이 넘어가면서, 그 권력을 지탱해나가기 위한 인물들의 등장과 퇴장도 필연적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설 이른바, 김정일 인맥군단은 폐쇄보다는 개방지향형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혁명2세대, 만경대 혁명학원이나 김일성 종합대학 졸업, 해외유학을 거친 전문관료. 북한의 권력핵심기관에 포진해 있는 김정일 인맥의 공통점입니다. 따라서 개방성향을 지닌 인물들이 상당수 눈에 띕니다.
권력교체의 열쇠인 군부. 혁명유자녀로 총참모장을 지닌 오극렬 대장을 선두로 이른바 해외파들이 김정일의 심복입니다. 이들의 입지가 강화되면, 빨치산 세대가 잡아온 군부는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권유지에 필수적인 빵문제의 해결. 강성산 정무원총리와 김달현 전부총리-전병호-한성룡 등 전문관료 출신이 김정일의 인맥으로 피폐해진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개방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핵문제를 비롯한 대외정책. 김정일의 외척인 김용순 국제부장과 김영남 외교부장-강석주 부부장 등이 모두 확고한 신임을 얻고 있어, 대외정책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주체사상의 사실상 창시자로 김정일대학 총장을 지낸 황장엽과 공안계통을 장악하고 있는 계웅태도, 당내에서 김정일의 핵심인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밖의 김정일의 삼촌인 김영주 부주석과 매제인 장성택 3대혁명 소조부장 등 권력핵심층에만 30여명에 이르는 친인척 그룹도, 김정일을 뒷받침 할 인물들입니다. 이들 김정일의 인맥은 세대별로 또는 각분야별로 그물처럼 얽혀, 김정일이 지배하는 북한체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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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사람들...개방지향형 인물들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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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7-13 21:00:00
이윤성 앵커 :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북한의 권력이 넘어가면서, 그 권력을 지탱해나가기 위한 인물들의 등장과 퇴장도 필연적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설 이른바, 김정일 인맥군단은 폐쇄보다는 개방지향형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혁명2세대, 만경대 혁명학원이나 김일성 종합대학 졸업, 해외유학을 거친 전문관료. 북한의 권력핵심기관에 포진해 있는 김정일 인맥의 공통점입니다. 따라서 개방성향을 지닌 인물들이 상당수 눈에 띕니다.
권력교체의 열쇠인 군부. 혁명유자녀로 총참모장을 지닌 오극렬 대장을 선두로 이른바 해외파들이 김정일의 심복입니다. 이들의 입지가 강화되면, 빨치산 세대가 잡아온 군부는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권유지에 필수적인 빵문제의 해결. 강성산 정무원총리와 김달현 전부총리-전병호-한성룡 등 전문관료 출신이 김정일의 인맥으로 피폐해진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개방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핵문제를 비롯한 대외정책. 김정일의 외척인 김용순 국제부장과 김영남 외교부장-강석주 부부장 등이 모두 확고한 신임을 얻고 있어, 대외정책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주체사상의 사실상 창시자로 김정일대학 총장을 지낸 황장엽과 공안계통을 장악하고 있는 계웅태도, 당내에서 김정일의 핵심인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밖의 김정일의 삼촌인 김영주 부주석과 매제인 장성택 3대혁명 소조부장 등 권력핵심층에만 30여명에 이르는 친인척 그룹도, 김정일을 뒷받침 할 인물들입니다. 이들 김정일의 인맥은 세대별로 또는 각분야별로 그물처럼 얽혀, 김정일이 지배하는 북한체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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