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제주의 감귤조차도 한달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뭄에는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전체 감귤재배면적의 7%가 지금 말라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제주 방송총국에서 김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석호 기자 :
제주지방에 오늘오후 감질나는 비가 내렸으나 35일 동안의 가뭄 땅을 적시기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한창 푸른빛을 띠고 있어야할 감귤열매가 가뭄으로 노랗게 말라버리고 있습니다. 나무가지를 흔들면 감귤열매가 비 오듯 떨어집니다. 물을 뿌려준 이 감귤밭에는, 말라버린 감귤열매가 햇볕에 까닿게 타버렸고 떨어진 잎사귀도 가을 낙엽처럼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열매가 떨어지고 낙엽이 질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감귤밭은, 전체재배면적의 7%인 천4백여ha에 이르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감귤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하자, 감귤재배 농민들은 한그루의 감귤나무라도 살리기 위해서 물대기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윤숭철 (한경면 조수리) :
감귤나무는 한번 잘못하면은 10년 농사를 망치는 거기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대기 작업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석호 기자 :
제주도내 감귤농민들은, 이번 가뭄으로 1년 농사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10년 농사를 망칠지 모를 태산 같은 걱정에 싸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도 가뭄으로 감귤 폐농 위기
-
- 입력 1994-07-27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4/19940727/1500K_new/60.jpg)
이윤성 앵커 :
제주의 감귤조차도 한달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뭄에는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전체 감귤재배면적의 7%가 지금 말라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제주 방송총국에서 김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석호 기자 :
제주지방에 오늘오후 감질나는 비가 내렸으나 35일 동안의 가뭄 땅을 적시기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한창 푸른빛을 띠고 있어야할 감귤열매가 가뭄으로 노랗게 말라버리고 있습니다. 나무가지를 흔들면 감귤열매가 비 오듯 떨어집니다. 물을 뿌려준 이 감귤밭에는, 말라버린 감귤열매가 햇볕에 까닿게 타버렸고 떨어진 잎사귀도 가을 낙엽처럼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열매가 떨어지고 낙엽이 질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감귤밭은, 전체재배면적의 7%인 천4백여ha에 이르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감귤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하자, 감귤재배 농민들은 한그루의 감귤나무라도 살리기 위해서 물대기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윤숭철 (한경면 조수리) :
감귤나무는 한번 잘못하면은 10년 농사를 망치는 거기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대기 작업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석호 기자 :
제주도내 감귤농민들은, 이번 가뭄으로 1년 농사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10년 농사를 망칠지 모를 태산 같은 걱정에 싸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