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뭄으로 감귤 폐농 위기

입력 1994.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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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제주의 감귤조차도 한달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뭄에는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전체 감귤재배면적의 7%가 지금 말라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제주 방송총국에서 김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석호 기자 :

제주지방에 오늘오후 감질나는 비가 내렸으나 35일 동안의 가뭄 땅을 적시기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한창 푸른빛을 띠고 있어야할 감귤열매가 가뭄으로 노랗게 말라버리고 있습니다. 나무가지를 흔들면 감귤열매가 비 오듯 떨어집니다. 물을 뿌려준 이 감귤밭에는, 말라버린 감귤열매가 햇볕에 까닿게 타버렸고 떨어진 잎사귀도 가을 낙엽처럼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열매가 떨어지고 낙엽이 질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감귤밭은, 전체재배면적의 7%인 천4백여ha에 이르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감귤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하자, 감귤재배 농민들은 한그루의 감귤나무라도 살리기 위해서 물대기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윤숭철 (한경면 조수리) :

감귤나무는 한번 잘못하면은 10년 농사를 망치는 거기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대기 작업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석호 기자 :

제주도내 감귤농민들은, 이번 가뭄으로 1년 농사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10년 농사를 망칠지 모를 태산 같은 걱정에 싸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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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가뭄으로 감귤 폐농 위기
    • 입력 1994-07-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제주의 감귤조차도 한달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뭄에는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전체 감귤재배면적의 7%가 지금 말라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제주 방송총국에서 김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석호 기자 :

제주지방에 오늘오후 감질나는 비가 내렸으나 35일 동안의 가뭄 땅을 적시기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한창 푸른빛을 띠고 있어야할 감귤열매가 가뭄으로 노랗게 말라버리고 있습니다. 나무가지를 흔들면 감귤열매가 비 오듯 떨어집니다. 물을 뿌려준 이 감귤밭에는, 말라버린 감귤열매가 햇볕에 까닿게 타버렸고 떨어진 잎사귀도 가을 낙엽처럼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열매가 떨어지고 낙엽이 질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감귤밭은, 전체재배면적의 7%인 천4백여ha에 이르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감귤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하자, 감귤재배 농민들은 한그루의 감귤나무라도 살리기 위해서 물대기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윤숭철 (한경면 조수리) :

감귤나무는 한번 잘못하면은 10년 농사를 망치는 거기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대기 작업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석호 기자 :

제주도내 감귤농민들은, 이번 가뭄으로 1년 농사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10년 농사를 망칠지 모를 태산 같은 걱정에 싸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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