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더그'가 몰고 온 비로 전국 가뭄 해갈

입력 1994.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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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몇 군데 침수지역이 있기는 했지만은, 이번 태풍 더그가 몰고 온 비로 가뭄지역은 완전히 해갈됐습니다. 따라서 올 농사는, 지금까지의 작황으로 볼 때 평년작이상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전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복수 기자 :

지난번 태풍 브랜던의 진로에서 벗어나, 가뭄피해가 계속됐던 논은 5천8백정보, 전라북도 남원군의 3천백정보를 비롯해, 순창과 고창, 임실, 남원시 등 입니다. 이들 지역도 이번 태풍 더그가 몰고 온 비로 완전 해갈됐습니다. 더그의 영향으로 전국 만7천여 저수지의 담수률은 35%에서 40%로 높아졌습니다.

지난번 태풍 브랜던으로 해갈됐던 밭작물들은 수확기에 접어들어, 앞으로 비가 오지 않아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혹독한 가뭄과 2차례 태풍이 지나간 들녘에는 이삭이 팬 벼들이 가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 이삭이 편 벼들은 2십8만정보, 예년에 비해 5일정도 빠른 편입니다. 농사 관계자들은 막바지 병충해 방지만 잘해주면, 올 벼농사는 별 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비에 침수된 지역과 이삭이 팬 논은, 목도열병의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닥쳐올지도 모를 태풍과 9월의 날씨가 올 성패를 가늠한다면서도, 내심 평년적 이상을 계산하고 있는 눈치입니다.

KBS 뉴스, 전복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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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더그'가 몰고 온 비로 전국 가뭄 해갈
    • 입력 1994-08-11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몇 군데 침수지역이 있기는 했지만은, 이번 태풍 더그가 몰고 온 비로 가뭄지역은 완전히 해갈됐습니다. 따라서 올 농사는, 지금까지의 작황으로 볼 때 평년작이상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전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복수 기자 :

지난번 태풍 브랜던의 진로에서 벗어나, 가뭄피해가 계속됐던 논은 5천8백정보, 전라북도 남원군의 3천백정보를 비롯해, 순창과 고창, 임실, 남원시 등 입니다. 이들 지역도 이번 태풍 더그가 몰고 온 비로 완전 해갈됐습니다. 더그의 영향으로 전국 만7천여 저수지의 담수률은 35%에서 40%로 높아졌습니다.

지난번 태풍 브랜던으로 해갈됐던 밭작물들은 수확기에 접어들어, 앞으로 비가 오지 않아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혹독한 가뭄과 2차례 태풍이 지나간 들녘에는 이삭이 팬 벼들이 가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 이삭이 편 벼들은 2십8만정보, 예년에 비해 5일정도 빠른 편입니다. 농사 관계자들은 막바지 병충해 방지만 잘해주면, 올 벼농사는 별 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비에 침수된 지역과 이삭이 팬 논은, 목도열병의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닥쳐올지도 모를 태풍과 9월의 날씨가 올 성패를 가늠한다면서도, 내심 평년적 이상을 계산하고 있는 눈치입니다.

KBS 뉴스, 전복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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