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난민 계속 급증...미국, 4가지 제재조처 추가

입력 1994.08.2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광일 앵커 :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쿠바 난민들의 미국 입국을 저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서, 오늘은 외환송금 금지 둥, 4가지 제재조처를 추가로 발표 했습니다. 미국정부가 마침내, 카스트로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클린턴 미 대통령 :

쿠바의 외화축적능력 제한하고 미국이 쿠바인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조달훈 기자 :

클린턴 미 대통령이, 오늘 밝힌 4가지 추가 제재조치는, 먼저 쿠바계미국인의 본국 송금중단 입니다. 지금까지 쿠바계 미국인 한사람이 3달에 한번씩 가족들에게 3백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짐에 따라 쿠바경제는 년간 5억 달러의 외화를 사실상 잃게 되는 셈 입니다. 또, 전세 항공기의 운항을 마이에미와 아바나항으로 한정시키고 유엔이 쿠바에대한 추가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전개하며, 쿠바인들이 더 이상 탈출을 시도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라디오 선전방송을 크게 늘리는 조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쿠바관련 프렌사 통신은 미국의 조치가 자칫 쿠바인의 대부분을 굶주림에 몰아넣을 수 있다며, 쿠바의 인권과 주권을 짓밟는 처사라고 비난 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의 강경조치에도 불구하고 쿠바난민의 미국 상륙은 줄지 않아, 어제 저녁까지 6백30여명의 쿠바난민들이 구조돼,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로 보내졌다고, 미국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수그러질 줄 모르는 쿠바난민사태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국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린턴 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쿠바 난민 계속 급증...미국, 4가지 제재조처 추가
    • 입력 1994-08-21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쿠바 난민들의 미국 입국을 저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서, 오늘은 외환송금 금지 둥, 4가지 제재조처를 추가로 발표 했습니다. 미국정부가 마침내, 카스트로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클린턴 미 대통령 :

쿠바의 외화축적능력 제한하고 미국이 쿠바인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조달훈 기자 :

클린턴 미 대통령이, 오늘 밝힌 4가지 추가 제재조치는, 먼저 쿠바계미국인의 본국 송금중단 입니다. 지금까지 쿠바계 미국인 한사람이 3달에 한번씩 가족들에게 3백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짐에 따라 쿠바경제는 년간 5억 달러의 외화를 사실상 잃게 되는 셈 입니다. 또, 전세 항공기의 운항을 마이에미와 아바나항으로 한정시키고 유엔이 쿠바에대한 추가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전개하며, 쿠바인들이 더 이상 탈출을 시도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라디오 선전방송을 크게 늘리는 조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쿠바관련 프렌사 통신은 미국의 조치가 자칫 쿠바인의 대부분을 굶주림에 몰아넣을 수 있다며, 쿠바의 인권과 주권을 짓밟는 처사라고 비난 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의 강경조치에도 불구하고 쿠바난민의 미국 상륙은 줄지 않아, 어제 저녁까지 6백30여명의 쿠바난민들이 구조돼,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로 보내졌다고, 미국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수그러질 줄 모르는 쿠바난민사태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국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린턴 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달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